당신은 처음 들어간 모임에서 어떻게 행동하는가? 먼저 의견을 꺼내는 편인가 아니면 가만히 지켜보는 편인가? 신참 조종사가 팀에 합류했을 때는 움직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이미 그 팀의 방식이 있고 각각의 역할이 명확히 나누어져 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의욕에 차 자신의 방식을 주장하면 오히려 민폐가 된다. 외부인이 보는 시선과 내부인의 시선이 다르기 때문이다. 내부인의 시선을 먼저 이해해야만 외부인의 관점이 도움이 된다. 먼저 관찰하지 않고 갑자기 의견을 제안한다면 사실 그 의견은 실용적으로 쓰일 가능성이 낮다.
어느 조직에 들어가든 그 조직은 지금까지 굴러온 시스템이 있다. 이 시스템에 대한 이해 없이 아이디어를 던지는 건 민폐다. 새로운 시스템에 들어온 이상 한동안은 움직이지 않고 묵묵히 지켜보는 습관을 들이자. 그리고 혼자서 이 시스템의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야 한다.
자기주장을 내비칠 때는 상대방이 잘 받아들일 수 있을지 고민을 하고 나서 해야 한다. 전혀 상대방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체 무작정 내 의견을 던지는 건 무례한 짓이다. 처음 조직에 들어간다면 말을 잠시 멈추고 꼭 필요한 자질구레한 일들을 묵묵히 하면서 관찰하자. 그 후에 아이디어를 제안하더라도 늦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