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이런 부류의 팀을 발견한다. 분명히 오합지졸이 모인 것 같은데 최고의 성과를 내는 팀, 불리한 조건에서도 독보적인 성과를 내는 팀, 최고의 인재들이 모였는데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하는 팀, 외부적으로 모든 것이 완벽하게 갖추어졌는데 불화가 생기는 팀…
2008년 카네기 멜론 대학교와 MIT 대학교 심리학자들이 152개의 팀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어떤 팀들은 과제가 무엇이든지간에 성과를 만들어냈다. 성공적인 집단은 일정한 행동 양식을 공유한 것이다. 왜 어떤 집단은 개인의 능력을 합친 것보다 작아지고, 어떤 집단은 더 큰 위력을 발휘할까?
연구 결과 두가지 큰 차이점이 있었다.
첫번째는 수평적인 팀 문화다. 수평적인 문화를 갖고 있는 가지고 있는 팀의 경우 발언권이 리더 한 명에 집중되는 것이 아니라 팀원들에게 골고루 퍼져있었다. 한 사람의 아이디어보다 여러 사람의 아이디어가 좋고, 혁신은 아이디어가 충돌하면서 나온다는 점에서 발언이 민주화되는 것은 팀 내에서 의식적으로 장려되어야 한다. 리더의 능력이 부족해서 강한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발언을 종합하고 각자의 의견을 존중하는 데서 팀의 능력은 개인의 합보다 커진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두번째는 높은 공감 능력이다. 공감 지수란 상대방의 감정을 빠르게 눈치 채는 능력이다. 상대방이 어떤 마음 상태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지 미묘한 심리변화를 알아채는 것과 알아채지 못하는 것은 결과적으로도 큰 차이를 가져온다.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내는 것이 팀 내 소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개인의 지능 지수는 팀의 퍼포먼스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팀으로 일하면서 퍼포먼스를 내야한다면 개개인의 성과보다 팀 문화에 더 집중해보자. 팀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서로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든다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
참고
<완벽한공부법>, 신영준 & 고영성
<잘 나가는 팀의 두 가지 조건>, 독서연구소 유튜브
written by 김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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