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싸움을 피하는 효과적인 방법 (억제력 99.99%)

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이성적으로 생각한다면 내용, 즉 메시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사람을 지배하는 것은 이성보다 감성이다. 감성의 막강한 힘에 비하면 이성은 너무도 나약하다. 우리가 중요한 일을 처리할 때는 이성에 집중하고 냉철한 판단을 끌어내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하지만, 그 외의 많은 순간에는 감성에 따라 행동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말다툼은 별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소한 순간에 발생한다.

 

그래서 말은 내용도 중요하지만, 표현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똑같은 내용이라도 더 친근하고 부드럽게 말할수록 상대에게 통할 확률이 높아진다. ‘설득력을 높이고 싶다면 의자에 앉히고 달달한 커피를 제공하라’ 이런 심리학 조언은 설득이라는 이성적 행동을 지배하는 게 감성이라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따라서 말싸움을 피하고 싶다면, 이성적으로 잘잘못을 따질 게 아니라, 일단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감성을 가라앉혀야 그다음에 이성이 등장할 여유가 생긴다. 이를 실현하는 구체적 방법의 하나로 ‘용용체’라는 게 있다.

 

 

어딘가 우스워 보이지만, 바로 그 지점이 용용체가 위력을 발휘하는 부분이다. 상황에 맞지 않는 부드러운 말투가 상대방을 피식하게 만들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격양된 감정이 누그러진다. 이게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싶은 분들도 있을 것이다. 나도 써 봤는데 꽤 효과가 있더라. 용용체라는 표현이 문제의 핵심을 해결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싸움 자체를 막을 순 없지만, 최소한 싸움이 더 크게 번져 나가는 것은 막아주는 효과가 있었다.

 

꼭 말싸움에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인간관계와 소통에서 괜히 말투를 강조하는 게 아니다. 말싸움 같은 순간에는 말투가 내용보다 더 중요하게 작동한다. 그러니 여러분도 다음에 말싸움이 벌어질 것 같으면 꼭 용용체를 활용해보도록 하자. 그렇게 긴장의 순간을 벗어나고 나면 ‘굳이 싸울 필요가 없었던 일이네~’라고 생각할 일이 많을 것이다. 그렇게 사소한 것들로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고, 간단하게 용용체를 애용하도록 하자.

 

덧. 이렇게 활용하면 싸움이 더 커집니다

 

 

참고 : 말싸움을 피하는 말투, PGR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