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강의 들으라고 돈 입금해주신 교수님

코로나 사태로 사이버 강의가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사이버 강의를 맘 놓고 듣기 어려운 형편에 있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사이버 강의를 들으려면 컴퓨터도 있어야 하고 인터넷 연결도 필요하다. 이런 여건을 갖추지 못한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에서 스마트 기기를 보급하기도 했지만, 모든 사람이 혜택을 받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런데 이렇게 어려움에 처한 학생을 위해 선뜻 나선 한 교수님의 이야기가 알려져 사람들의 감동을 사고 있다.

 

 

15만 원이 그리 큰돈은 아니지만, 전혀 부담 없는 금액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교수님은 그 돈을 선뜻 학생에게 내어주었다. 아마 학생에게는 15만 원이 아니라 100만 원보다도 더 뜻깊은 돈이 되었을 것 같다. 특히 그가 은혜를 갚겠다는 자세가 인상적이다. “꼭 성공해서 돈 때문에 공부를 못 하는 학생들이 없도록 돕겠습니다.” 교수님이 건넨 15만 원은 이렇게 선행의 씨앗이 되었다.

 

누군가가 “세상을 바꾸는 데 필요한 돈은 단돈 15만 원이다.”라고 말하면 무슨 소리를 들을까?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이야기를 들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위 사례를 보면 15만 원으로 세상을 바꿀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의 선행이 학생의 마음속에 ‘선행의 연쇄반응’이라는 씨앗을 심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작은 금액이라도 기부하는 습관을 가지면 좋다고 생각한다. 한 사람에게는 고작 돈 몇 푼에 불과하겠지만, 그 몇 푼이 쌓이면 큰돈이 될 수도 있다. 설령 큰돈이 되지 않더라도 도움받은 사람의 마음속에는 선행의 씨앗이 심어진다. 그렇게 세상을 조금씩 더 나은 세상으로 바꿔나갈 수 있다. 그래서 교수님이 보낸 15만 원은 단돈 15만 원이 아니라 세상을 바꿀 힘이 있는 15만 원이 아닐까 싶다.

 

참고 : 싸강하라고 돈 입금해주신 교수님, PGR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