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파게티 레시피에서 배우는 인생교훈

나는 국물 없는 라면을 좋아한다. 짜장라면이나 비빔면, 볶음면을 정말 좋아한다. 하지만 아무리 좋아해도 인스턴트의 한계가 있다. 많이 먹다 보면 물리게 마련이다. 그럼에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사실 국물 있는 라면이야 물의 양이라든가, 파나 계란 같은 요소를 첨가할 수도 있지만, 국물 없는 라면은 그런 요소도 별로 없기도 하다. 그래서 늘 하던 대로 해서 먹는다. 그런데 한 트위터리안이 짜장라면을 맛있게 먹는 레시피를 소개했다. 글쓴이의 말에 따르면 ‘정말 쉬운 방법’인데 맛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

 

 

 

 

 

 

글쓴이는 어떻게 이런 조리법을 생각해냈을까? 일단, 물을 따로 버리지 않고 끓일 때 소스를 함께 넣는다는 데서 기존 조리법을 완전히 벗어난다. 이것만 봐도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으리라 예상할 수 있다. 바로 여기에 교훈의 핵심이 있다. ‘시행착오’. 이것이 삶을 개선하는 핵심 방법이다.

 

인간의 신체 중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기관이 바로 두뇌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선택을 해야 하고 그럴 때마다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야 한다. 그래서 인지 능력을 유지하고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많은 행동이 별생각 없이 혹은 무의식적으로 일어난다. 달리 말하면, 우리는 행동의 80% 이상을 해오던 대로 하고 있다는 말이다.

 

문제는 이렇게 하던 대로만 하면 개선의 여지가 없다는 점이다. 똑같은 레시피로 요리했는데 더 맛있어지기를 바란다면 양심이 없다고밖에 말할 수 없다. 그런데 이것이 요리 레시피에만 해당하는 이야기일까? 우리는 삶이 지금보다 개선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럼에도 행동은 달라지지 않는다. 늘상 하던대로만 한다. 그런데 어떻게 삶이 나아질 수 있을까? 똑같이 살면서 다른 결과를 원하는 것은 욕심을 넘어서 정신병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 삶을 개선하고 싶다면 조금씩이라도 변화를 주어야 한다. 하던 대로 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을지 그 방법을 고민하고 시도해야 한다. 당연히 처음부터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시행착오’가 반복되면서 노하우가 쌓이고 어느새 개선된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하던 대로만 살지 말자. 아주 작은 것부터 변화를 주자. 그러면 당신의 삶은 지금보다 훨씬 나아질 것이다.

 

참고 : @GomTaengEe,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