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면 알아야 할 헬스 상식 16가지

좋은 습관으로 만들고 싶지만 쉽게 습관이 되지 않는 게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주저없이 ‘운동’을 꼽을 것이다. 습관이 됐다 싶다가도 환경이나 업무상의 변화가 있을 땐 절로 뒷전으로 밀려나기 일쑤다.2013년도에 올라온 온라인 커뮤니티 글 중에 ‘운동하면 알아야 할 헬스상식, 꼭 한 번 씩은 보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는데, 제목은 ‘헬스 상식’이라 대유행병의 시대와는 맞지 않는 것으로 보이지만 운동은 집에서도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기에 이 내용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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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많이 먹되 아무거나 먹지마라. 아무거나 먹되 과자, 군것질은 먹지마라.

 

2. 정확한 자세란 수십년간 보디빌딩의 발전이 이루어지면서 나온 노동이 아닌 운동이 가장 잘 되는 자세를 말한다. 체형, 골격, 비율에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정확한 자세를 언제나 숙지해라.

 

3. 근돼들을 무시하지마라. 근돼들은 수년간 뼈를깎는 노력과 자기성찰의 인내, 언제나 자신을 채찍질할수있는 강한 정신력을 가진 사람들이다, 실제로 여러 근돼들을 만나봤지만 근돼중 남에게 막대하거나 남에게 나쁜 인상을 심어줄수있는 행동을 하는사람은 정말 거의 없었다.(난 한명도 못 만나봄)

 

4. 남의 시선보단 나의 시선을 더 중요시해라. 네가 렛풀다운을 45kg으로할때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은 저 몸으로 힘을 저것밖에 못쓰나 하겠지만 운동을 아는 근돼는 네가 언제 자신의 무게를 따라잡을지 몰라 마음속으로 은근히 초조해하고있다.

 

5. 고기를 먹어라, 지방은 운동하면서 빠지게 돼 있다. 고기를 무조건 먹어라.

 

6. 보충제는 많이 처먹지마라. 많이 처먹다가 신장이나 간에 무리가가면 운동도 못하고 내장건강도 개망해서 보충제값의 몇십배가 병원비로 나갈거다. 왠만하면 보충제는 안먹는걸 권장하지만 혹시 먹어야한다면 하루에 딱 1번이나 2번먹어라. 보충제는 말 그대로 ‘보충’제일 뿐이다. 보충제를 주식보다 더 위로 삼는건 진짜 돌고래만도 못한 짓이다.

 

7. 5년간 찌운 살을 5일만에 빼려하지마라. 꼭 이런말하는 여자들이있다. ‘저는 단기간에 살을 많이 빼고싶어용’, 개소리 집어치워라 단기간에 살빼고싶으면 PT 받을 돈으로 의사를 찾아가라. 의사가 칼로 네 살들을 이쁘게 도려내줄거다.

 

8. 남의 운동법을 따라하려하지 말고 매 세트 안될때까지 5세트씩만해라. 자기 마음대로 근육을 가지고 놀수있는 로니콜먼이나 3세트하고 운동을 끝내는거지 일반인은 안될때까지 5세트가 최고다. 더 하면 다음운동에 지장을 줄수있으니 5세트만 해라.

 

9. 일류 보디빌더들이 스테로이드를 먹었다고해서 감춰진 그들의 인내와 헌신을 무시하지마라. 스테로이드는 인간의 한계를 초월해야할때 쓰는 보조물일 뿐이다. 인간의 한계를 넘어보기위해 그들이 가진 인내는 네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아득하다.

 

10. 사람들이 생각하는것중에 맞는것이 하나 있다. 실제로 헬스로 몸을 키운사람들이 일상생활이나 공사장같은곳에서 짐을 나르는것에 굉장히 약한모습을 보인다. 이유는 언제나 한손으로 쥘수있는 30kg이나 40kg을 다루다가 손으로 잡을수없는 부피가 큰 20kg짜리를 들면 그 부피에 적응을못해서 일을 jonna게 못한다. 이건 나도 여럿 봤다.

 

11. 몸에 균형과 힘을 쌓고싶으면 스쿼트를해라. 스쿼트는 데드리프트 다음의 최고의 운동이다. 인류가 할수있는 운동중 이토록 몸의 발전을 빠르게하는 운동은 찾아보지못했다. 내 상식이 부족한것일수도 있지만 스쿼트는 내가 아는 균형과 힘을 동시에쌓는 운동중 최고다.

 

12. 어깨가 넓어지고싶으면 어깨운동을 하지말고 등운동을해라. 어깨 넓어지고 싶다고 마른남자분들이 밀리터리 프레스와 레이즈를 조지고 있는 걸 보면 정말 한숨 밖에안나온다. 어깨가 넓어지려면 바벨슈러그와 렛풀다운, 턱걸이를해라. 꽉찬 활배는 태평양같은 등과함께 넓은 면적의 어깨를 선사해줄것이다.

 

13. 푸쉬업을 정자세로 한번에 20개도못하면서 벤치프레스는 하지마라. 푸쉬업을 한번에 25개정도 할 수 있을 때 그제서야 벤치프레스를 하는 것이다. 푸쉬업은 가슴 운동중 최고의 효과를 가져다준다. 경력이 쌓이며 푸쉬업을 해서 근성장이 되려면 한번에 많은 시간이 필요한데 심폐지구력이 안따라줄때 어쩔 수 없이 벤치프레스를 하는것이다. 푸쉬업을 해라.

 

14. 데드리프트의 장점은 너무 많아서 설명할수가없다. 데드리프트를 해라.

 

15. 여자들 살 뺀다고 유산소 런닝머신만 쳐 뛰지말고 무산소를해라. 이런말하는 여자들이있다. ‘저 우락부락해지기 싫은데요’ 개소리하지마라 1년동안 무산소만 한다해도 생각만큼 우락부락해지지않는다. 오히려 미끈하고 탄력있는 몸이 돼 버린다. 여성 보디빌더들 검색해서 비시즌기 사진을 봐라. 대부분 그냥 날씬한 여자들이다. 그 여성 보디빌더분들이 그런 몸을 갖기위해서 하루에 몇시간을 무산소운동을 한다고 생각하나? 가끔씩 타고난 여성 보디빌더나 네가 생각하는만큼 우락부락해지는것이지 실제 여성 보디빌더들은 그냥 탄력있는 날씬한 몸을 가진 여성들이 대부분이다.

 

16. 여자는 너희들이 생각하는것만큼 남자에 비해서 약하지않다. 장미란, 더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17. 새해에는 운동을 하든 공부를 하든 다른길을 하든 어떤일이든 잘 되어 자신을 돌아봤을때 만족할 수 있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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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언론보도에 따르면 운동을 오랫동안 할 수 있게 해주는 건 유전자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체육교육학과 이충근 교수 연구팀은 ‘도파민 수용체 유전자가 청소년기부터 성인기까지 스포츠 참여 행동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미국 연구기관인 청소년건강연구에 유전자 정보를 제공한 미국인 1만4208명의 데이터를 연구한 결과 ‘특정 도파민 수용체 유전자’가 있는 사람이 장기적으로 운동에 참여하는 경향이 있음을 발견했다. 이 유전자가 있는 사람들은 청소년기에만 스포츠를 즐기다 나이가 들면서 흥미가 떨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유전자를 가진 남성이 운동을 오랫동안 지속할 땐 다른 중독 행동으로부터 멀어지는 경향이 있었다. 다만 여성의 경우, 지속적인 스포츠 참여 인구가 남성에 비해 적어 중독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는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결과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런 연구를 한다면 결과는 달라질 지 모른다.

 

켈리 맥고니걸의 저서 <움직임의 힘>에서도 운동을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나타나는 활동적인 성향이 부분적으로나마 유전된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본문에서 이렇게 언급하고 있다. “행동 유전학은 확실히 정립된 과학이 아니라 새롭게 떠오르는 분야이다. 방법이 계속 개선되면서 초기에 밝혀진 결과는 잇달아 폐기됐다. 추후연구를 통해 인간이 운동에 반응하는 방법을 결정할 수 백 가지 유전적 변이가 밝혀질지도 모른다. 게다가 유전자가 전부는 아니다. 인간의 신체 활동에는 심리적, 사회적, 환경적 영향이 두루 작용하며, 이러한 요인은 설치류의 쳇바퀴 돌기에 미치는 영향보다 훨씬 더 크게 작용한다.”

 

보이지 않는 유전자에 대한 걱정보다, 움직임 그 자체의 즐거움이 더 크기에 오늘도 일과를 마치고 운동화 끈을 조여야겠다. 하루 6000보 이상 걷기! 이렇게 오늘도 좋은 습관 하나를 굳혀나간다.

 

참고
1) <운동하면 알아야할 헬스 상식. 꼭한번씩은 보세요 >, 웃긴대학(링크)
2) <“오랫동안 스포츠 즐기게 하는 유전자 있다”…국내 연구진 발견>, 연합뉴스(링크)
3) <움직임의 힘>, 켈리 맥고니걸, 안드로메디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