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를 하다 보면 필수 코스인 ‘식사’가 있다. 그때마다 두 사람의 의견을 조율해서 메뉴를 정한다. 하지만 한 사람의 식습관이 남다르거나 특정 음식을 먹지 못하면 그 범위가 확 줄어들게 된다.
연예인 커플로 잘 알려진 정경호와 수영 또한 그런 케이스에 속했다. 정경호가 돼지고기를 먹다가 크게 아픈 기억이 있어서, 데이트할 때마다 매일 통닭집과 삼계탕만 먹었다고 한다. 3년간 그렇게 수영은 정경호와 닭집을 돌아다니면서 식사를 했다. 그러다가 농담진담으로 “내 몸에서 알 나오겠다.”라고 말했다. 정경호는 돼지고기는 못 먹으니 소고기에 도전했고, 다행히도 소고기는 몸에 잘 맞아서 메뉴 선택 폭을 넓혔다고 말한다. 사랑하는 커플일수록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필요하다. 한 사람이 너무 편하다면 그건 상대방이 많은 노력을 기울여서 당신을 배려하고 있다는 증거다. 그래서 언제나 두 사람 간의 애정에는 균형이 필요하다. 이런 균형은 서로 노력하면서 만들어진다. 내가 조금 더 배려하자는 마음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애정을 베풀어보는 건 어떨까. 당신의 진심이 전해지면 상대 또한 그 마음 덕분에 움직일 것이다.
참고 <정경호의 식습관을 바꿔준 수영>, 인생 술집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