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는 사실상 종교의식에 가깝다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다. 그러기 때문에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은 건강 목적보다는 외모적인 측면에서 다이어트를 시도한다. 그리고 실패한다. 성공했다가도 다시 바로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어떻게 하면 다이어트를 제대로 해낼 수 있을까?

 

일단 많이 먹으면 무조건 찐다. 적게 먹는 방법밖에 없다. 하지만 적게 먹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DNA에 기회가 있으면 많이 먹으라고 코딩이 되어있기 때문이다. 이 원초적 본능에서 벗어나려면 수도승의 마음으로 다이어트에 접근해야 한다.

 

다이어트에 정말 성공하고 싶다면 공복감과 친해져야 한다. 배고프다는 몸의 신호를 무시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신호는 워낙 강력해서 대부분 잘 참다가 막판 자기 전에 신호에 굴복한다. 특히 공복감을 가지고 잠을 잘 못 자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잘 버티다가 자기 전에 폭식을 하는 경우가 정말 많다. 여기서 편견을 잘 극복해야 한다. 생각보다 익숙해지면 공복감에도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실제로 배가 고파서 잠을 잘 못 자는 것이 아니라 배가 고프면 잠이 잘 안 온다는 편견이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 경우가 더 많다.

 

그리고 하루 세끼를 다 먹을 필요가 없다. 본인이 하는 일이 엄청난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일이 아니면 현대인은 필요 이상의 칼로리를 섭취하고 있다. 특히 간헐적 단식을 해주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살을 뺄 수 있다. 조건이 있는데 단식 후 폭식을 하면 안 된다. 생각하면 할수록 다이어트는 수련의 과정에 가까운 것 같다.

 

그리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다어이트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다이어트를 할 때는 주변에 내 상황을 이해해주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그런데 그런 관계를 가지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능동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많이 먹어야 하는 상황에는 단호하게 들어가지 않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조금 외로워질 수 있다.

 

운동을 하면 금상첨화이지만 다이어트의 8할은 먹는 것이다. 결국, DNA가 보내는 욕망의 신호와 낮은 메타인지를 극복해야 다이어트가 가능하고 또 유지할 수 있다. 일단 거두절미하고 다이어트를 성공하고 싶다면 공복감과 친해져라. 애초에 수도승의 마음으로 접근한다면 성공 확률이 10%는 올라갈 것이라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