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하는 공부법은 무엇이 다를까?
많은 사람들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 하지만, 시험에 합격하는 사람은 극소수다. 상위 N % 만 합격하는 시험.
모두에게 같은 시간이 주어지지만,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능률과 성적이 확연히 차이가 난다. 시간을 무조건 투입해도 집중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그저 책을 보고서 멍때리는 것과 다름없다.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서울시 7급 최연소 합격 수기’를 보고 합격하는 사람들의 공부법은 정말 다르다는 걸 느꼈다. 2019년 제1회 서울시 7급 공채 일반행정직에 만 20세로 최종합격한 그녀는 심지어 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다니면서 공부를 했다고 한다.
공부가 어렵거나 동기부여가 필요한 모든 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합격 수기를 읽어보니 정말 대단하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그녀는 학업과 수험 공부를 병행하면서, 시간 관리와 공부법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합격 수기에서 우리가 꼭 적용해 보면 좋을 몇 가지 공부법을 정리해봤다. 학생뿐만 아니라 직장인들이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도 적용할 수 있으니, 꼭 읽어보자.
1.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음
사람마다 각자 개성이 다르듯, 맞는 공부법이 있다. 유명한 공부법이라고 해서 모두에게 적용되는 건 아니다. 일단, 어느 정도 공부하는 방법을 알았으면, 그다음부터는 자신에게 맞는 쪽으로 극대화해야 한다. 공부법에도 굴절 적응이 필요한 이유다. 합격자 또한 강의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공부를 지양했다. 더불어, 기출문제를 풀면서 자신에게 약한 부분을 집중 공략했다.
공부법 명저 <완벽한 공부법>에서는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는 과정을 ‘메타인지’를 높이는 것과 관련해서 설명한다.
“많은 연구가 ‘메타인지가 높은 학생이 학업 성취도가 높고 실제로 더 많이 공부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그렇다면 메타인지 능력이 높다는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를 알기 때문에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자신의 단점을 최소화할 학습 전략 즉, ‘공부법’을 창조할 수 있다는 말이다.”
합격자 또한 메타인지가 매우 높은 학생에 속했다. 헌법 공부 또한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지향했는데, 기본서를 건너뛰고 요약서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공략했으며, 행정학을 공부할 때는 갠며에 얽매이기보다는 전체 흐름을 파악해서 준비했다.
대부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지나치게 강의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스타 강사의 강의라고 해도 자신에게 불필요하면 과감히 줄일 줄도 알아야한다.
2. 자신에게 맞는 환경 설정
의지보다 강력한 것은 환경 설정이다. <완벽한 공부법>에는 ‘환경 설정’이 공부 효율에 미치는 영향력에 관해 서술한다. 특히, 공간이 무의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천장이 3m인 곳에서 하는 추상적 사고와 천장이 2.4m인 곳에서 하는 추상적 사고는 다르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창문도 사람의 생산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 2013년에 실시한 연구에서 창문이 있는 사무실에서 일한 직원은 창문이 없는 사무실에서 일한 사람들보다 수면 시간이 하루 평균 46분 더 길다고 밝혔다.
이처럼 공간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은 다르면서 매우 중요한 요소에 속한다. 합격자 또한 자신에게 맞는 환경에서 공부했다. 그녀는 올빼미형 공부 스타일에 속했기 때문에, 방학 기간에도 저녁 9~10시부터 새벽 4~5시까지 집이나 카페에서 공부했다.
그녀는 집뿐만이 아니라, 도서관이나 카페에서 공부를 주로 했다. 공간이 바뀌면서 새롭게 기분 전환이 되고, 여러 사람과 함께 공부하는 환경에 있기 때문에 의지력이 약해질 때마다 자신을 다시 붙잡을 수 있다.
3. 휴식과 자기 보상
우리는 자신을 항상 몰아붙일 수는 없다. 의지가 아무리 있더라도 몸이 견뎌내질 못해 결국 번아웃에 빠지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해야 할 일이 많을수록 우리가 꼭 지켜야 하는 게 ‘휴식’이다.
<완벽한 공부법>에서는 휴식 또한 중요한 학습 전략이라고 말한다.
“때로는 아무것도 안 해야 할 때가 있다. 열심히 공부와 일에 몰두했다면 한가로운 시간을 갖고 쉬어야 한다. 이 또한 중요한 학습 전략이다. 또한, 휴식은 피로를 풀고 힘을 회복하는 데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휴식에 들어가면 뇌는 우리가 무언가 집중할 때 하지 못했던 것을 해내기 시작한다. 무의식이 힘을 발휘하는 것이다”
합격자도 휴식의 중요성을 알고 6~7시간 정도 충분한 수면을 취했다. 특히, 자기 보상을 주면서 긍정적인 동기 부여를 받았다. 영화를 보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를 했고, 시험이 끝난 직후에는 짧게나마 여행을 다녀오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그녀는 휴식을 취하면서 ‘슬럼프에 빠지지 않고 다시 한번 힘을 내도록 도와준 도움닫기’가 되었다고 휴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연소 합격자의 후기를 보면서 실제로 그녀가 전략적으로 공부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실력에는 나름의 공식이 있다. “실력=실천x이해도”다. 합격자는 공부법의 정식을 자신의 방식으로 해석해서 꾸준히 실천했다. 그 결과 고무적인 성취를 달성할 수 있었다.
무엇이든지 꾸준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알고 꾸준히 하는 걸 잊어선 안 된다. 공부와 일에 효율을 높이고 싶다면, <완벽한 공부법>을 읽고 방법에 대해 먼저 숙지한 뒤에 꾸준히 유지해서 성과를 달성해 보자. 모두의 학업과 일의 목표 달성을 응원한다.
참고
<서울시 7급 최연소 합격수기- “매일 부단하게 반복된 작은 노력의 결실”>, 법률저널
<완벽한 공부법>, 고영성, 신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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