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돈 바라는 게 끝이 없어요…

사람의 욕심을 흔히 바닷물 마시기에 비유한다. 바닷물이 짜다는 걸 누구나 알고 마셔봤자 갈증이 더 하다는 걸 알고 있지만, 당장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바닷물을 끊임없이 마신다. 사람의 욕심 또한 끝이 없다. 탐욕을 키워봤자 일정 수준 이상의 욕심은 해가 된다는 걸 모두가 알지만 인간은 결코 자신의 욕망을 통제하지 못한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와이프가 바라는 게 끝이 없다는 한 남편의 호소가 올라와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의견이 갈리고 있다.

 

 

 

글쓴이는 결혼 1년 차고 처음 시작할 때부터 주택 구입 비용에 자신의 자산과 빚을 내서 매매했다. 지금도 본인이 더 잘 벌고 있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글쓴이의 고민은 두 사람의 자산을 합치는 데에서 시작됐다. 누가 더 벌거나 어떻게 관리하거나 이런 마인드가 피곤한 이유는 꼭 누가 많이 버느냐 때문은 아니다. 매번 결정을 하고 집안 대소사가 생길 때마다 이렇게 계산적으로 나온다면 정말 피곤할 것 같다. 결혼이라는 게 서류상의 합의와 같이 사는 것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결혼은 신뢰와 사랑이라는 큰 가치들의 결합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신뢰와 사랑이 없다면 사사건건 의심을 하고 따지게 된다. 글쓴이의 경우가 바로 그런 케이스가 아닐까 싶다. 

 

자세한 상황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서로 금전적인 부분에서 합의가 안 되어 신뢰가 없어져 다툼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돈 얘기야말로 가장 꺼내기 껄끄러운 주제가 아닐까 싶다. 그렇지만 부부 사이야말로 돈 이야기를 가장 꺼내기 편한 사이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신뢰의 바탕에는 투명성이 있다. 서로의 모든 것을 알게 되어야 서로에 대한 의심이 줄고 신뢰가 자연스레 높아질 수 있다. 와이프의 욕심에 대해 불평하기보다는 먼저 서로의 모든 생각과 자산 상태를 오픈하고 편하게 이야기를 나눠보는 게 어떨까.

 

참고 <와이프가 바라는게 끝나지않는다.>, 블라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