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자녀가 서울대 적성에 안맞는 과를

20대까지만해도 진로를 선택할 떄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하고 싶은 것’이었다. 내가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을 찾아서 어떻게든 길을 개척해나가는 것. 그것이 최선이라고 믿었다. 그런데 막상 원하는 직업을 얻고, 직장을 다니게 되면서 내가 하고 싶어서 했던 공부가 최선이었나, 생각을 하게 됐다. 지방에서 근무하든 서울에서 근무하든, ‘간판’은 알게 모르게 영향을 미쳤다. 사회적 인맥을 넓힐 때나, 업무에서 도움을 받아야 되는 경우가 그랬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다음과 같은 사연이 올라왔다. 대학에 들어간 자녀에 대한 부모의 고민이다.

 

 

 

부모의 선택은 역시 ‘하고 싶은 전공을 조금 늦게 선택하더라도 일단 서울대 졸업장은 따야하지 않나’라는 입장이다. 충분히 이해가 된다. 한국 사회에서 서울대라는 이름의 사회적 프리미엄은 크다. 한국 최고의 대학을 나왔다는 건, 그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실력이 됐다는 의미일테니까. 여기에 개인의 업무적 역량까지 갖춘다면 대학 졸업 후 사회에서 인정받는 정도는 그렇지 않는 경우의 두배가 될 것이다. 하지만 누가 뭐래도, 성인이 된 자녀의 자발적 선택을 존중하는 것이 최우선일 것이다. 진로에 대한 방황을 멈출 수 있는 건 사연을 쓴 부모가 아닌 바로 사연 속의 자녀 본인이다. 애써 들어간 서울대 졸업장을 어떻게든 받고, 하고 싶은 공부를 하든 그렇지 않으면 다른 대학으로 가든, 자녀의 삶인 것이다. 중요한 건 막상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대학의 간판보다 더 중요한 건 개인의 역량, 즉 실력이다. 그리고 실력을 쌓는 첫번째 조건은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일테다.

 

참고 <만약에 자녀가 서울대 적성에 안맞는 과를>, 82쿡(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