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하게 살았다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꼭 성공한 사람들이 아니더라도, 정말 열심히 잘살고 있는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있다. 그 사람들은 지금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고, 무엇보다 일에 임하는 자세부터 다르다. 알고 보면, 그 사람들에게는 그만한 사연이 있었던 경우가 종종 있었다. 한 직장인 커뮤니티에서도 자타공인 정말 열심히 살고 있는 글쓴이의 사연이 올라왔다. 산전수전 다 겪은 자신의 이야기를 “다사다난하게 살았다.”고 풀어냈다.

 

 

 

 

 

 

글쓴이는 어렸을 적부터 열심히 살았다. 아니, 정확히는 자신의 환경을 조금이나마 더 낫게 하려고 열심히 살아야 했다. 부모님이 이혼하고 나서도 금전적인 문제로 힘들었고, 그것을 극복하고자 어린 나이에도 온갖 알바를 하면서 생활비를 벌어야 했다.

 

글쓴이는 학교에 가서도 누구보다 더 열심히 공부했다. 사실, 대학교 때는 누구나 놀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그런 친구들 사이에서 혼자 이 악물고 공부했으니, 그 간절함이 스크린을 넘어 느껴질 정도다. 졸업 후 일을 시작하면서도 그런 태도는 변하지 않았다. 누구보다 일을 열심히 했고, 그 결과 글쓴이는 나름 만족하는 직장에 다니고 있다.

 

여전히 여러 잡음들로 힘이 든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들이 많은 게 회사 생활이니까. 하지만, 글쓴이처럼 하루하루 열심히 하는 태도가 있다면 언젠간 빛을 바란다. 글쓴이는 새로 온 팀장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너 업무가 많구나? 일을 참 많이 한다.”

 

오랫동안 열심히 살았던 태도가 누적되어서 그는 많은 일을 능숙하게 처리하는 멀티 플레이어가 되었다. 글쓴이는 이런 말을 들었다는 게 씁쓸하기도 하다고 본인의 심경을 전했다. 그래도 마지막에는 글쓴이는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내일도 다시 화이팅 해보자.”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게 중요한 것은 복리의 누적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글쓴이의 고민이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충분히 멋지게 살고 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참고 <다사다난 하게 살았다>, 블라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