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서 처음으로 옷을 샀는데 엄청 좋네요

백화점에서 옷 산 경험, 다들 한 번쯤은 있으시죠?

 

옷을 얼마나 좋아하는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옷 쇼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꽤 많다. 그래도 일 년에 한두 번쯤은 좋은 옷을 사 입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고생한 나를 위한 보상이기도 하니까.

 

여기 한 커뮤니티에서 “백화점에서 처음으로 옷을 샀는데 엄청 좋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글쓴이는 자신이 평생 보세 옷만 입고 살았다며, 자신을 소개한다. 많이 사는 고가의 옷들도 소셜 할인에서 3, 4만원 짜리도 손 떨며 샀다고 한다. 그런 글쓴이가 백화점에서 처음으로 옷을 산 사연. 정말 읽다 보니 울컥하는 감정이 올라왔다. 아래는 글쓴이가 왜 백화점에서 옷을 샀고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한 글이다.

 

 

자세한 상황은 모르겠지만, 글쓴이는 돈을 아끼려고 비싼 옷 대신 저렴한 옷을 입었고, 그러다 보니 백화점에서 옷을 산 적이 없다고 전했다. 더욱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던 건, 글쓴이가 백화점 옷을 좋아하지 않아서안 산 게 아니었다.

 

“터무니없이 비싼 옷… 왜 사나 싶었고 다 허영심인 줄 알았고그렇게 생각하려고 애썼어요. 그래야 내가 덜 비참했으니까요.”

 

그러나 글쓴이는 열심히 노력해 대기업 연구직으로 취직했고, 7년 차가 되니 연봉도 오르고 돈이 쌓였다고 전했다. 열심히 번 돈으로 대출을 받아 아파트도 장만했다. 그러다가, 어느 날 부모님과 함께 백화점을 방문했고, 어머니에게 어울릴만한 코트를 선물했다.

 

 

“열심히 살길 잘 한 거 같아요”

 

지금도 한 달 용돈을 25만 원으로 쓰고 있다고 밝힌 글쓴이는 그날 쇼핑의 감상을 이렇게 밝혔다. “열심히 살길 잘한 거 같아요…이런 날도 오네요…엄마에게 좋은 옷을 선물하게 해준 과거의 나에게 열심히 살아줘서 정말 고마워.”라는 글을 남겼다.그동안 얼마나 마음고생 하면서 절약하고 열심히 살아왔는지 알게 되었다.

 

살다 보면 바로 보상이 보이지 않을 때가 훨씬 많다. 지금 하는 고생이 크게만 느껴지고, 내가 가야 할 길들이 때론 너무 막막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글쓴이는 그 시간을 견뎌냈고, 좋은 직장에 들어가서 집도 마련했다. 그렇게 글쓴이는 보상을 받았다. 글쓴이가 남긴 마지막 문장에 계속 마음에 맴돈다.

 

“엄마에게 좋은 옷을 선물하게 해준 과거의 나에게 열심히 살아줘서 정말 고마워.”

 

앞으로 글쓴이에게 더욱 좋은 날들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참고 <백화점에서 처음으로 옷을 샀는데 엄청 좋네요>, 네이트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