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직 하면서 잘생긴 남자(여자)를 보고 느낀 점

우리가 쉽게 하는 실수 중 한 가지가 사례를 일반화하는 것이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는 우리 삶 여기저기서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불완전하더라도 잘못된 결론에 도달하지 않게 통계적 사고를 해야 하며,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해 도출된 결과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 한 커뮤니티에 흥미로운 게시물이 올라왔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

 

 

이런 결론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일 수도 있지만, 보편적으로는 맞을 확률이 높다. 그 근거는 ‘애착 이론’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0개국에서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8%는 안정형 애착 스타일이고 23%는 회피형 애착 스타일 그리고 나머지 19%는 불안형 애착 스타일이라는 통계적 결과가 나왔다. 애착 스타일은 어렸을 적에 어떤 환경에서 자랐는지에 따라 결정될 확률이 매우 높다.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례는 안정형 애착 스타일에 관한 이야기이다. 안정형 애착 스타일은 불안형, 회피형 애착 스타일에 비해 압도적으로 장점이 많다. 여러분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대인관계에 원만함을 유지하지 못했던 사람을 만났다면 불안형이나 회피형 애착 스타일일 확률이 매우 높다. 남자나 여자가 예쁘고 잘생겼으면 어렸을 적부터 주변에서 긍정적 관심이나 사랑을 받고 성장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안정형 애착 스타일이 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좀 더 친절하거나 무난한 성격이 되었을 것이다.

 

다행히 애착 스타일은 변할 수 있다. 안정형 애착 스타일이 많은 그룹에 섞이면 자연스럽게 그들과 동화된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그러니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이를 실천하는 사람과 어울리는 게 여러모로 인생을 위해 좋다.

 

그리고 재미있는 사실 하나는 남녀가 서로 사랑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가 바로 다정함이라는 점이다. 외모나 경제적 상황도 중요하지만, 결국 진정으로 끌리는 핵심 요소 중 하나는 다정함이라고 많은 사람이 설문조사에 응답했다. 성격이 다정하다는 것은 안정형 애착 스타일로 행동한다는 말이고 결과적으로 잘생기고 예쁜 사람들이 외모 덕분에 얻었던 이점을 따라잡을 수 있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내용을 조금 더 자세하게 알고 싶다면 <러브 팩추얼리>라는 책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진짜 사랑에 관하여 작가가 10년 동안 연구하고 인터뷰한 내용을 담은 책이다. 작가 인생을 갈아(?) 넣은 역작이니 꼭 한 번 읽어보기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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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1) <서비스직 잘생긴남자 느낀점>, 네이트판
2) <러브팩추얼리>, 로라 무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