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동안 연락 없던 친구의 카톡 청첩장

 

몇 년 만에 친구에게 카톡으로 연락이 왔다. 그런데 모바일 청첩장이다. 이 결혼식 가야 할까? 말아야 할까? 이런 건 일종의 태도 혹은 예절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나는 청첩장 전해주겠다며 얼굴 보자는 친구에게 ‘괜찮으니까 모바일로 청첩장이나 보네~’라고 말한 적이 꽤 있다. 하지만 다짜고짜 청첩장부터 보내고 아무 말 없었다면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한 커뮤니티의 게시물을 보고서는 조금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과연 진정한 우정이란 무엇인지 한 번쯤 생각해보게 해주는 글이다. 일독을 권한다.

 

 

 

이 글을 읽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사랑이든, 우정이든 결국 서로를 아껴주는 마음에서 시작한다는 점이다. 꼭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정답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어떨 때는 모바일 청첩장만 보낼 수도 있고, 어떨 때는 직접 얼굴을 맞대고 정성스레 포장한 카드를 전해주어야 할 수도 있다. 다만, 어떤 결과가 나오든 그것이 서로를 아끼는 마음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만약 청첩장을 보내는 사람이 자신의 사정만 생각하면서 모바일 청첩장만 보낸다면 그것은 상대가 섭섭해할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은 행동이 된다. 반대로 모바일 청첩장을 받았다고 섭섭한 마음이 드는 게 당연하다고 여긴다면 윗글과 같은 훈훈한 이야기는 나올 수 없었을 것이다.

 

사실 대부분의 예절 문제가 이와 비슷하지 않나 생각해 본다. 예를 들어 식당에서 천방지축 뛰어다니는 아이가 있다고 하자. 누군가가 아이에게 “그러면 못 써!”라고 혼내면 부모가 와서 “죄송합니다.”라고 말할 것이다. 그러면 아이를 혼낸 사람은 “애가 그럴 수도 있죠.”라고 대답하며 넘어갈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반대의 상황이 보이기도 한다. 애를 나무랐더니 “애가 그럴 수도 있죠. 왜 기를 죽이고 그래욧!” 하면서 적반하장으로 행동하는 부모들이 존재한다. 이렇게 오가는 말이 거꾸로 돌아가면 예절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진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 서로서로 도와가며 살아야 한다. 모두와 그렇게 살 수는 없겠지만, 주변에 분명 도움을 주고받는 고마운 사람이 존재할 것이다. 그분들을 아끼는 마음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 내가 그렇게 고마운 사람으로 살고 있는지도 반성하며 살아야겠다. 그렇게 살다 보면 서로를 아끼는 소중한 인연을 많이 만들 수 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참고 <20년동안 연락없는 친구의 카톡청첩장> DVD프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