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 세금을 많이 낸다는데, 그럼 우리와 비교할 때 그 차이가 얼마나 될까? 다음은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자료이다. 독일과 한국에서 똑같은 돈을 번다고 했을 때 세금을 제외한 실수령액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보다시피 실수령액에서 거의 100만 원의 차이가 벌어진다. 이렇게 세금이 과하면 삶이 팍팍하지 않을까? 하지만 세금이 높은 만큼 복지가 탄탄하다. 세금이 높은 만큼 복지가 탄탄하니 생활의 여유로움은 오히려 독일이 낫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복지가 좋다는 것에 모두가 만족하는 것은 아니다.
간과해서는 안 되는 점이 있다. 복지에는 돈이 들어간다는 점이다. 복지 수준이 높을수록 세금이 높아지게 마련이다. (여기에 세금이 공정하게 쓰일 수 있도록 부패 없는 환경도 갖추어야 한다. 독일은 이 부분에 있어서 혀를 내두를 정도의 엄격한 국가이기도 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유럽 젊은이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기도 한다. 미국 문화에서 접하는 부유한 삶이 유럽에서는 어렵다고 느끼는 것이다.
나도 더 많은 복지 혜택을 누리고 싶다. 하지만 세금을 더 내는 것은 사양하고 싶다. 문제는 두 가지 욕구를 모두 충족할 수는 없다는 점이다. 둘 사이의 적당한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 지금 한국의 복지와 세금 수준이 과연 적당한지는 내가 알 수 없는 영역이다. 아마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할 거라 예상한다. 따라서 얼만큼이 적당한 수준인지를 주장할 생각은 전혀 없다. 그것은 대통령 할아버지가 와도 모르는 일이다.
누구는 지금이 단군 이래 돈 벌기 가장 좋은 시대라고 말한다. 최소한 유럽과 비교한다면 우리나라가 돈 벌기 좋은 나라임은 분명해 보인다. 그렇다고 마냥 좋은 일은 아니다. 복지 수준이 떨어지는 만큼 부익부 빈익빈은 가속화할 것이다. 즉,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앞으로 빈부격차가 더욱더 심해질 것이라는 점이다. 상위 20%는 더 큰 부자가 될 것이고, 하위 80%는 지금보다 빈곤해질 것이다.
이럴수록 자기계발의 필요성이 두드러진다. 남들처럼 살고, 흘러가는 대로 살면 가난한 80%에 머물 수밖에 없다. 의식적 노력을 통해 꾸준히 성장하는 사람만이 상위 20%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모두가 잘 살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모두가 사람답게 사는 것은 이룰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최소한의 사람다운 삶에 머물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모두가 성공을 꿈꾼다.
따라서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렇게 한국이라는 환경 속에서 상위 20%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이 그 20% 안에 들어가는 삶을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거머쥔 부와 성공을 자발적으로 사회에 환원하는 이기적 이타주의자가 되기를 기원한다. 이 또한 한국이라는 환경 속에서 세상을 이롭게 만들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싶다.
참고
1) PGR21, 독일 세전 450 vs 한국 세전 450.jpg
2) 오늘의 유머, 미국을 선망하는 유럽 젊은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