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식이 뇌 건강, 뇌 효율에 좋지 않은 이유

 

토요일 밤 영화 한 편을 보며 맥주에 곱창을 먹는 행복은 이루말 할 수 없다. 특히 밤에 활동을 많이 하는 올빼미형들은 야식에서 인생의 만족감을 느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야식은 많이들 알다시피 건강에 좋지 않다. 그런데 대부분 비만, 장 건강, 심장질환 정도에서 멈춘다. 야식은 더 큰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바로 뇌 건강을 망칠 수 있고 뇌 효율을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니시노 세이지 스탠퍼드 교수의 <숙면의 모든 것>에서는 ‘글림프 시스템’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몸속 노폐물은 림프계를 통해 해결된다. 하지만 뇌에는 림프계가 없다. 그렇다면 뇌의 노폐물은 어떻게 제거될까? 신경교세포의 표면에 물을 흡수하는 시스템이 있어서 뇌척수액이 뇌 안으로 흡수되는 과정을 통해 뇌의 노폐물을 제거한다. 이를 글림프 시스템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글림프 시스템은 깨어 있을 때보다 잠잘 때 효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깨어 있을 때보다 수면 중일 때 노폐물 제거 효율이 4~10배나 높게 나왔다. 노폐물이 제거되지 않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뇌 효율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각종 뇌 퇴행성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뇌의 노폐물이 쌓이면 아밀로이드 베타가 쌓인다는 연구가 있다. 아밀로이드 베타는 알츠하이머와 관계가 깊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잠을 잘 자야 뇌의 노폐물을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밤늦게 야식을 먹고 자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글림프 시스템은 수면 사이클 초반부에 일어나고 많은 혈액이 필요한데 아직 배속에 음식을 소화시켜야 하니 뇌로 가야 할 혈액이 장에 가 있게 된다. 당연히 뇌 청소 작업 효율은 떨어지게 된다. 게다가 무언가를 씹는 행위 자체가 각성을 일으키기 때문에 야식을 먹고 자면 숙면을 취하기도 어렵다. 뇌 청소의 효율도 떨어뜨리면서 숙면도 방해하기 때문에 결국 야식은 몸만 망가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뇌까지 망가지게 하는 주범이 된다.

 

그래서 최소 잠자기 3시간 전에는 물 이외에 아무것도 먹지 않는 편이 좋다. 야식이 인생에 행복인 사람들은 한꺼번에 야식을 줄이려고 하지 말자. 1주일에 한 번씩 노력해 보는 것이다. 그렇게 습관을 만들다 보면 어느새 야식을 먹지 않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의 뇌 건강 & 뇌 효율을 생각한다면 야식, 이제 안녕~ 하도록 하자.

 

참고 : 책 <숙면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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