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많은 사람들에게 지금 필요한 5가지 조언

현대사회처럼 정신적인 문제로 인해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았던 시대는 없었을 것이다. 심리상담가들은 상담을 요청하는 사람들에게 반복해서 조언하는 공통적인 방법들이 있다고 한다. 영국 허핑턴 포스트 기사 ‘사람들이 미래에 대해 걱정할 때 해야 할 15가지’를 보며 내가 정말 공감하는 조언 5가지를 정리해 보았다.

 

1. 자연에서 휴식을 취하라
압도감을 심하게 느낄 때는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서자. 핸드폰을 끄고 sns에서 한두 시간 정도 책을 읽거나 사진을 돌보는 활동을 하는 데 시간을 보내자. 하던 일을 멈추고 한 발짝 물러서는 것은 마음의 여유를 줄 뿐 아니라 새로운 관점에서 상황을 돌아볼 수 있는 게 해준다. 특히 공원 산책이나 자연 속에서 호흡하기 등의 야외 활동은 우울증에 아주 효과적이라고 한다.

 

2.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라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분류하는 나만의 목록을 만들어 보자. 지금 내가 할 수 없는 일에 집중하다 보면 불안만 심해질 뿐이다. 대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 보자. 포인트는 거대한 목표보다 작은 목표부터 시작해 보는 것이다.

 

 

3. 하루의 루틴을 정확하게 지키자
모든 것이 불확실할 때는 일관성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일관성을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상에서 루틴을 지키는 것이다. 같은 시간에 잠을 자고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같은 시간에 식사하는 등 자신만의 일과를 만들어 정확히 지켜보자. 삶의 통제력을 가지게 되는 느낌이 든다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함께 커질 것이다.

 

 

4. 움직이자
몸을 움직이면 불안감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반대로 활동적으로 움직인다면 오히려 가라앉았던 기분을 좋게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움직이는 데에는 특별한 비용이 들지 않는다. 단지 시간과 노력만 기울이면 된다. 그러면 뇌는 움직임에 대한 보상으로 기분 좋은 화학물질을 유발하여 고통을 덜어주고 즐거움을 유발한다.

 

5. 타인에게 기꺼이 의존하자
뭐든 혼자 알아서 하려는 태도는 오히려 우울증을 더 깊어지게 만든다. 남들이 괜찮니? 혹은 내가 뭘 도와줄까? 라고 물어볼 때마다 밀어내는 것이 더 익숙한 사람들은 혼자 있는 것이 더 익숙하다. 혼자 있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한계에 부딪혔을 때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타인에게 의존하는 것은 우리가 견딜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나는 위 다섯 가지 방법 중에서도 특히 네 번째 움직임의 힘과 다섯 번째 상호의존성의 연결성에 주목하고 싶다. 책 <움직임의 힘> 마지막 부분에 등장하는 존 비어든 심각한 우울증으로 고생했던 자신이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수 있었는데, 그 핵심에는 타인의 도움을 받아들이는 삶의 태도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고백한다. 그는 자신처럼 우울증으로 힘겨워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조언한다. 혼자가 아니라고, 도움을 청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이다.

 

인간은 자신의 약점을 숨기거나 남의 일에 간섭하지 않는 성향이 강해서 때로는 이런 신호와 반응을 연습할 필요가 있다. “나 여기 있어요. 제발 좀 도와줘요.” “나 여기 있어요. 내가 도와 줄게요.” -<움직임의 힘>, p.180

 

도움을 받는 사람이나 도움을 주는 사람이나 둘 다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원시 시대 인간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도 나눔과 협력이 이루어졌기 때문인 것처럼 인간이 번성하려면 서로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현대 사회의 가장 큰 문제점-외로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체 활동을 통한 사회적 연결에서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참고
<움직임의 힘>, 캘리 맥고니걸
<루틴의 힘>
<15 Things Therapists Do When They’re Worried About The Future>, huffingtonpost.co.uk

 

written by 김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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