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으로 흉폭해진 직장인

 

직장생활 대표 풍경중의 하나는 바로 ‘월요병’이다. 토·일요일을 어떻게 보냈냐에 따라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의 컨디션이 좌우된다. 휴일을 분주하게 보냈건 그렇지 않았건 업무와 함께하는 일상으로 돌아가는 건 쉽지 않다. (코로나19가 유행하고 나서, 재택근무제의 도입으로 ‘월요병’이란 것이 조금은 사라졌을 지도 모르겠다.)일단 대개의 경우, 출근을 하자마자 사내 메신저에 쌓은 업무 관련 메시지를 확인하기 바쁘다. 그리고 이건 주말이 돌아오는 금요일 오전까지 계속된다. 이것이 늘 생산적인 일이면 좋겠지만 그렇지도 않다. 메시지 확인 후,  위와 같이 ‘출근하자마자 죽어라 일하는 상황’이 아닐 땐 자칫 ‘인터넷 검색’의 늪(이라고 쓰고 시간 죽이기라고 읽으면 된다)으로 빠지기 쉽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점심시간이 훌쩍 찾아온다. 하루의 반나절을 그저 소비해버린 것이다.

 

“오늘 난 오전 중에 뭐했지?”

 

책 <루틴의 힘>, 현대인에게는 ‘지불해야 할 청구서’와 ‘완수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언급한다. 이 사이에 중간 영역이 있는데, 대부분 이 영역 관리를 잘 하지 못해 정작 자신이 해야할 중요한 일들을 놓친다는 것이다. 출근하자마자 이메일을 확인하고 그에 따른 응대에 힘을 쏟게 되면, 어느새 오후 3~4시가 돼 버린다. 특히 우리 몸은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업무에 최적화된 시간대와 그렇지 않는 시간대가 명백하다. 그렇기에 최대한 우리 각자가 ‘창의성’을 가장 발휘하는 시간대에는 이를 발휘할 수 있는 업무를 하는 것이 좋다.

책 내용을 토대로 정리하자면 ‘창의적 업무는 먼저, 대응적 업무는 나중에’ 방식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정말 다급한 응답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면 상대방의 기대와 압력에 ‘배짱’으로 버티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 먼저 선행돼야 할 것은 ‘나만의 업무 리듬’ 찾기다. 하루 중 자신의 에너지가 가장 충만할 때를 관찰하고, 그 시간대를 가장 중요한 창의적 업무에 할애하는 것이다. 오늘도 사무실에 도착하자마자 사내 메신저부터 확인했는가, 다급한 요청에 즉시 응답했는가. 그렇다면 그 이후엔? 만약 ‘아무 생각이 없었다’면 지금이라도 글의 서두에서 언급한 나만의 중간 영역을 점검할 때다.

 

참고
1. <루틴의 힘>, 댄 애리얼리, 그레첸 루빈, 세스 고딘 외 지음, 부키
2. 참고 <출근으로 흉폭해진 직장인>, 웃긴대학(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