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재미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인생의 가장 큰 원동력 중의 하나는 바로 즐거움이다. 총동기 이론에서도 동기화된 정도의 가중치를 가장 높게 주는 것이 즐거움이라는 속성이다. 열심히 하는 자가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는 이유는 즐기면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내적 동기가 생기기 때문이다.

 

최근에 한 커뮤니티에서 사는 재미가 없다는 글이 올라왔다. 그리고 댓글에 달린 글을 보면 자신들도 사는 재미가 없다는 것이다. 게시물 작성자와 댓글 단 사람들이 중년 여성들이어서 표본 특정 성별과 나이 때에 국한된다. 그런 점을 고려해도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이런 무기력을 경험한다. 어떻게 하면 무기력을 극복할 수 있을까?

 

 

 

65세인 우리 어머니의 사례를 보자. 어머니는 누구보다 즐거운 인생을 살고 계신다. 일단 봉사 활동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시고 남는 시간에는 자신이 배우지 못했던 영어와 중국어를 배우면 행복한 인생의 후반전을 보내고 계신다. 나와 아내에게는 자신이 6학년(*60대)이 되어서 언어를 공부하니 자꾸 까먹어서 조금이라도 더 젊을 때 언어를 하나라도 더 배우라고 계속 조언해 주신다.

 

게시물과 댓글에서 나온 반응과 우리 어머니의 결정적 차이는 무엇일까? 바로 성취감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일반적인 성취감도 아닌 아주 작은 성취감. 게시물 그리고 댓글 작성자는 먹고는 사는 게 힘들다고 언급하지 않았다. 무료한 것이다. 그런 무료함을 깨기 위해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주제와 상관없이 난이도가 낮은 일부터 조금씩 성취를 해보는 것이다.

 

우리 어머니의 사례를 봐도 언어를 유창하게 하려고 공부하시는 것은 아니다. 그냥 공부하는 자체가 재미있고 한 단어라도 기억해 현실에서 적용해보고 싶으셔서 공부 중이시다. 실제로 우리 어머니가 토익 시험을 보면 아마 200점도 넘지 못할 것이다. 그래도 외국인을 만나면 손짓과 발짓을 섞고 파파고도 사용하신다. 자신감은 토익 900점이 넘지만 외국인 앞에서 당황하는 친구들보다 우리 어머니가 훨씬 높으시다.

 

결국 즐거움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쟁취하는 것이다. 내가 어울리고 만나는 사람들은 다 인생을 빡(?)세게 사는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은 돈이나 명예보다는 자신이 하는 일에서 느끼는 성취감을 상당히 중요시한다. 그래서 나이와 가진 부와 상관없이 계속 도전한다. 만약에 누군가 지금 무기력에 빠졌다면 무엇이 되었건 작은 성취를 꼭 경험해보기를 권한다. 그렇게 조금씩 누적이 되면 완전히 새로운 삶을 사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참고 <사는 재미가 하나도 없어요.>, 82c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