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초 언론에 보도된 내용중 ‘지난해 전 세계에서 구글에 입사하기 위해 접수된 입사지원서만 330만건’이란 내용이 있다. 구글은 세계 최고의 복지, 창의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조직 문화 때문에 전세계 인재들이 일하고 싶어하는 ‘신의 직장’이란 것이다. 기사에 따르면 구글은 단 한 명의 직원을 뽑더라도 150~500시간을 들인다고 한다. 기존 직원 재교육보다 채용단계에서 자원을 투자하는 게 생산성 향상에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런 구글에 입사하기 위해서 뭘 준비해야할까? 창의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다고 하는데, 살다보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바로 ‘창의력’을 발휘하는 일인 것 같다. 왜냐하면 정답이 없기 때문이다. 아니, 이미 정답에 너무 익숙해져버린 환경에서 자라온 탓일지도 모르겠다.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구글 면접 문제라고 올라온 질문이 눈에 띄었다.
혹시나 해서 검색 사이트에서 정답을 찾아보려 애썼지만 딱히 똑부러지는 내용이 나올리 만무했다.이걸 보고 딱 보자마자 그냥 반반씩 나누는 것이 가장 공평하다고 생각했다. 금액을 결정하는 것은 나지만, 상대방에겐 거절권리가 있다. 하지만 거절할 때는 둘다 한푼의 돈도 받을 수 없다. 너무 나에게 유리한 액수를 제시하면, 상대방이 거절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대화가 안되기에 협상 자체도 애초에 할 수가 없는 노릇이 아닌가. 뭔가 구글에서 요구하는 답이라기엔 너무 ‘정답’ 같을 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이 글을 보는 독자들 나름의 ‘열린 결말’들을 기대한다.
참고
1) <구글 면접에서 실제 출제된 문제.jpg>, 더쿠(링크)
2) <전세계 인재 330만이 원한 ‘신의 직장’은?>, 한국일보(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