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살아가면서 분노하지 않을 수 있을까. 누군에게 분노를 드러내는 건 상대방에게 내 뜻을 강압적으로 전달하거나 강요하는 행위다. 그리고 자칫 폭력이 들어갈 수도 있다. 상대방이 바로 수긍을 해버리면 쉽게 타협점을 찾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전쟁이 시작되는 것이다. 인류 문명의 발전은 어쩌면 분노를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과정의 연속이라고 볼 수 있겠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고 가르쳤던 옛날 법률은, 끊임없는 토론과 협상 등으로 서로가 원하는 부분의 접점을 찾는 방법으로 바뀌었다. 또 보복대신에 사법기관을 통한 법의 심판을 받는 게 당연해졌다. 그렇다면 일상에서 종종 맞닥들일 수 있는 분노를 누그러뜨리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한 커뮤니티에 이런 게시물이 올라왔다.
생각만해도 살짝 웃음이 나온다. 특히 대화중 언어폭력을 사용하고 싶을때, 요즘은 화가 비속어를 쓴다기 보다 비속어 자체가 감탄사가 돼 버린 경우가 많다. 그럴때 “삐리리, 삐리리”라고 외친다면 어떨까. 아니면 펭수의 ‘신이나’를 반복해보는 것도 괜찮을듯하다. 주문처럼 반복하다보면 어느새 부정적인 감정은 약해지고 약간의 흥겨움과 함께 기분이 즐거워짐을 느낄 수 있다. 새삼 우리가 상대방에게 던지는 말은 우리 각자가 생각한 것 이상의 힘을 발휘한다는 걸 깨닫는다. 그리고 타인에 대한 분노 이전에 앞서,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 올라올 때마다 이를 알아차리고 온전히 현재를 바라볼 수 있는 마음 훈련이 필요하겠다.
참고 <분노를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기.jpg>, 더쿠(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