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을 빼려고 헬스장에서 PT를 끊는 사람이 많다.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처음 헬스를 시작할 때 올바른 자세를 배우는 것도 중요하고, 무엇보다 식단 관리까지 해주는 경우가 많아서 돈값 제대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비용이 저렴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살 빼기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면 충분히 지불할 만한 비용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한 커뮤니티에 PT를 받았다가 도리어 6kg이나 쪘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렇다. 아무리 야채, 고구마, 닭가슴살만 먹어도 코끼리처럼 많이 먹으면 살이 찔 수밖에 없다. 이와 비슷한 다른 사례도 있다. 살을 빼겠다고 토마토만 먹었는데 도리어 살이 쪄버린 것이다. 문제는 토마토를 하루에 40개나 먹었던 것. 토마토가 살 안 찌는 음식이긴 하지만, 이렇게 많이 먹으면 살이 찔 수밖에 없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명백하다. 제대로 된 방법을 모르면 노력은 아무 소용이 없다는 점이다. 노력은 양도 중요하지만, 방향이 더 중요하다. 비록 양은 적어도 올바른 방향으로만 갈 수 있으면 꾸준함 덕분에 복리로 쌓여 성과로 드러날 수밖에 없다. 그런데 방향이 잘못되면, 아무리 많은 양을 노력해도 소용없고, 꾸준하게 해도 얻는 게 없다. 흔히 노력이 배신한다고 말하는 경우를 살펴보면, 방향이 잘못된 사례가 많다. 그리고는 ‘노력해도 소용없어’라는 생각에 빠져서 포기하는 일이 부지기수다.
그럼 어떻게 해야 제대로 된 방향을 찾을 수 있을까? 가장 좋은 방법은 ‘기록’이다. 만약 위 사례의 주인공이 평소에 몸무게를 기록했으면 어떻게 됐을까? 6kg이나 질 때까지 지금의 식단을 유지했을 리 없다. 체중이 증가한다는 걸 눈치챘다면,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걸 바로 알 수 있었을 것이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다. 영어 공부를 한다면 시험을 보러 가거나 그게 아니라면 문제집을 사서 혼자서라도 테스트하고 그 결과를 기록해야 한다. 만약 실력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러면서 올바른 방향이 무엇인지 알아 나가는 것이다.
명심하자. 노력은 양도 중요하지만, 방향이 더 중요하다. 지금 내가 가는 길이 올바른 방향인지 끊임없이 돌아보고, 성과가 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기록해야 한다. 그렇게 노력한다면 반드시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참고 : 헬스장 피티 끊었는데 6키로 찐 여초카페 회원.jpg(+식단 사진), 뽐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