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을 극복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사랑하는 가족을 갑자기 잃을 것 같은 두려움, 능력이 부족해서 직장을 오래 다니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 언젠가 아무도 나를 찾지 않을 것 같은 두려움, 순간마다 우리는 모든 것을 잃을 것 같은 두려움에 사로잡힌다. 이것은 모두 왜곡된 공포다. 실체가 없고, 잠재력을 갉아먹으며 진정한 성취감을 가로챈다. 왜곡된 공포는 세 가지 형태로 모습을 드러낸다.

 

첫 번째로, 어느 것도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게 한다.

 

우리는 어떤 일을 하면서 속으로는 다음 할 일을 찾고 있다. 동요하거나 무언가를 더 욕심내거나 다음 단계가 무엇인지 알고 싶어 한다. 진정으로 꿈꾸고 욕망한다면 이렇게 행동할 수 없다. 실패할까 봐, 부족하다고 여겨지거나 또는 이미 손에 넣은 성공을 잃을까 봐 두려워하며 능력 밖의 욕심을 부린다.

 

두 번째로, 도전하지 않게 된다.

 

여러 가지 핑계를 대며 가만히 있는 것을 선택한다. 피드백 받기를 두려워하며 일을 금방 관둔다. 거절당해서 상처받지 않기 위해 처음부터 인간관계를 맺지 않거나 관계를 일방적으로 끝내 버린다. 이런 상황이 반복된다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성공을 향한 도전을 포기하고 있는 것이다.

 

세 번째로, 인간관계는 고통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겪는 공포와 관련된 주제가 등장하거나 위협받고 있다고 느끼면, 지나치게 경계하고 방어적으로 행동하게 된다. 심지어 까칠하게 행동하기도 한다. 또한, 주변 사람에게 나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인간관계에서 사람을 회피하고 스스로 위축된다. 배우자나 친구나 가족과도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가까운 사람의 말에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 심지어 주변 사람에게 집착하고 그들의 애정을 갈구하기까지 한다. 어느 경우든 이러한 인간관계를 맺는 사람은 현재에 충실할 수 없고 인간관계에 완전히 몰입할 수 없다.

 

 

질투를 느낄 때, 그 감정의 뿌리에는 사랑받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다.

 

완벽주의에 빠지게 되면, 그 감정의 뿌리에는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다.

 

다른 사람들을 평가하고 싶거나 평가받고 있다고 느껴진다면, 그 감정의 뿌리에는 자신이 뭔가 부족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다.

 

다른 사람과 거리를 두고 싶을 때, 그 감정의 뿌리에는 거절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다.

 

우리가 느끼는 모든 공포의 밑바닥에는 자신이 부족할까 봐 두려워하고 자신이 부족하기 때문에 버려질지도 모른다는 ‘부족함 공포’가 깔려 있다. 공포는 온갖 왜곡된 모습으로 나타나 우리의 삶을 뒤흔든다. 겉으로는 인생이 굉장히 멋지게 보이더라도, 뭔가 옳지 않거나 충분하지 않다고 느껴질 때 이런 불안감이 우리를 괴롭게 한다. 부족함 공포에서 벗어나려면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 무엇이 두려운지 제대로 바라봐야 한다.

 

“자신이 안고 있는 공포가 어떻게 보이는가?” “그것은 어떤 느낌인가?” 라고 질문하며 공포의 대상에 이름을 붙여야 한다. 그리고 자기 내면으로 들어가서 삶 속의 공포가 어떤 모습으로 등장하는지 살피며 이렇게 질문해야 한다.

 

“공포로 인해 어떤 대가를 치렀는가?”

 

“공포가 삶에 어떤 부담을 줬는가?”

 

“공포 때문에 다른 사람은 어떤 대가를 치러야 했는가?”

 

마지막으로, 공포를 더 많은 힘과 희망을 주는 긍정적인 무언가로 대체해야 한다. 몸과 마음의 지혜를 활용해 상상력을 발휘하며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우리는 논리와 사실과 증거에 지나치게 매몰된다. 직감, 마음, 상상 그리고 무의식에서 느껴지는 것을 보고도 못 본 척한다. 상상력은 부족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운 감정의 더 깊은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우리는 자신에게 질문하고 몸과 마음에서 느껴지는 공포의 존재를 알아차리며 그것의 에너지를 밝혀낼 수 있다.

 

 

시간을 내서 조용히 생각해보자. 어떤 환경에서 자신이 어떻게 변하는지 가까운 사람에게 털어놓거나 혼자서 기록해보자. 부족함 공포를 발견하려면 서두르지 않아야 한다. 자신을 돌아볼 공간과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특정 환경에 놓이면 따분하고 위축되어 몸이 무겁게 느껴지고 집중이 잘 안될 수 있다. 또는 산만해져서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인터넷을 하고, 방 안을 돌아다니는 등 이 일 저 일을 두서없이 마구 벌일 수도 있다.

 

그럴 때는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몸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 보자. 자신의 기분에 주의를 기울일수록, 더 많은 이미지가 머릿속에 떠오를 것이다. 그리고 누가, 혹은 무엇이 부족할지도 모른다는 공포를 일으키는지, 그 공포는 어떤 느낌인지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결국에는 실제로 그 공포를 해결할 가능성이 커진다.

 

자신이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알고, 그 공포 때문에 어떤 대가를 치르는지 파악하면, 자신의 삶을 떠받칠만한 새로운 이야기를 쓸 힘이 생긴다. 당신은 자신의 본모습, 회복탄력성 그리고 잠재력에 관한 이야기를 새롭게 써 내려갈 수 있다.

 

참고: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심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