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말에도 흔들리지 않는 자존감을 얻는 법

항상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했지만 불만족스러운 삶이었습니다. 저보다 못하다고 여겼던 사람이 큰 성과를 내면 배가 아프고 정이 뚝 떨어집니다. 어떻게 하면 열등감을 극복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우리는 성공하려면 곁에 있는 사람보다 더 잘나야 한다고 믿는다. 남을 이겨야 성공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문화는 우리에게 승리의 의미와 조건을 가르친다. 문제는 문화가 만들어낸 승리가 공포를 조장한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잘해야 한다거나 사람들에게 거절당하기 싫어서 전전긍긍하며 살다 보면 길을 잃고 방황하게 된다. 열등감 때문에 고민이라면 자신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야 한다.

 

‘성공을 더 높이 있는 무언가를 계속해서 얻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지 않은가?’

 

이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우리는 외적인 성취를 기준으로 자신과 타인의 등급을 매긴다. 그 기준은 한눈에 그 사람의 수준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어떤 차를 모는지, 얼마나 비싼 집에 사는지, 어느 지역에 사는지, 직급이 무엇인지, 무슨 일을 하는지 등이다. 아이가 공부를 잘하는지, 어느 대학에 다녔는지, 대형마트에서 쇼핑하는지, 백화점에서 쇼핑하는지 등의 미묘한 것들도 기준이 될 수 있다.

 

 

현대인은 남보다 앞서려는 문화에 살고 있다. 내가 누구인가보다 내가 무엇을 가졌는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문제는 이런 식으로 남들과 비교해 자신의 등급을 매기면 절대 자기 삶에 만족할 수 없다는 것이다. 자기보다 유능한 사람이 많다고 느낄수록 자기보다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 많다고 느낄수록 상대적 박탈감이 커진다.

 

이런 문화는 공포를 조장하고 사람들은 불안하게 만들고 고립시킨다. 공포는 여유를 빼앗는다. 좋은 친구가 되기, 더 창의적인 사람이 되기, 사회에 이바지하는 사람이 되기 등의 더 폭넓은 가치를 추구하지 못하게 한다. 항상 성공을 좇으며 자신이 성공했음을 증명하려고만 애쓴다면, 삶이라는 여정에서 길을 잃게 된다. 그리고 결국 자기 자신과 타인을 경험하고 세계를 탐구할 기회를 놓친다.

 

한번 생각해 보자. 지금까지 괜찮아 보이거나,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얼마나 많은 정신과 에너지를 쏟아왔는가? 어쩌면 당신은 주변 사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에 자신이 너무 멋지고 대단하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이것은 자기 자신을 평가하는 또 다른 방법에 지나지 않는다.

 

 

반면, 당신은 인간관계, 집, 직업, 아기 등 특정한 지위 상징을 얻지 못한 자신을 실패자나 패배자로 부르고 있을지도 모른다. 결핍적 사고는 승리의 경험만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말한다. 세상에는 기회, 가능성, 시간, 재능, 역량, 존경, 자원, 부, 사랑, 기쁨 등이 모든 사람에게 돌아갈 만큼 충분하지 않다고 말한다.

 

다른 누군가가 그것을 낚아채기 전에 서둘러서 자신의 몫을 챙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결핍적 사고 때문에 당신은 타인을 지배하고, 자신에게만 집중하며, 이기는 것만 생각하게 된다. 흑과 백으로 삶을 나누고, 좋거나 나쁨, 승자나 패자 등 이분법적으로 인생을 바라보게 만든다.

 

경쟁자를 이기거나, 꿈의 직업을 얻는 등 아주 구체적인 목표가 된 승리는 얕은 승리에 불과하다. 오래지 않아 영혼과 목적의식은 짓뭉개지고, 승리를 향한 기대는 사라지며, 실패에 대한 공포만이 마음속에 남게 된다. 반대로 한 인간으로서 자신을 알아가는 기쁨이 전부인 성공이 있다.

 

 

이러한 성공은 더는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들과의 전쟁이 아니다. 지배와 획득이 아닌 확장과 경험, 그리고 타인과의 유대가 핵심이 되는 사고방식을 키울 수 있다. 깊은 승리를 이뤄낸 기분은 얕은 승리를 이루었을 때와 완전히 다르다.

깊은 승리는 더 만족스럽고 더 현실적이다.

 

깊은 승리를 추구하는 것은 우리의 가장 깊은 잠재력을 발휘하는 것에 가깝다. 깊은 승리는 진심과 정신, 영혼에서 생겨난다. 깊은 승리는 자기 자신에게 아무것도 남지 않을 때까지 경쟁하고 창조하는 힘이 된다. 그리고 깊은 승리를 이뤄내는 사람은 얕은 승리를 하는 사람보다 겁이 없다.

 

공포는 주기적으로 당신의 삶에 고개를 들이밀 것이다. 공포가 고개를 들면 그것에 대처해야 한다. 공포는 당신의 관심과 에너지, 자원을 탐욕스럽게 갈구한다. 깊은 승리를 추구하며 행복하게 살고 싶다면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힘으로 한계를 더 넓힐 수 있고, 거침없이 나아갈 수 있다고 격려해야 한다.

 

공포로 인한 얕은 승리에 집중하는 대신 당신 자신을 더 강하게 만드는 일에 집중하자. 그 과정에서 당신의 정신적 에너지와 감정적 에너지를 더 많이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당신은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았다.

 

참고: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심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