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서 한 패션 화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한다. 이유는 패션모델이 동물이라는 점. 정확히는 모델의 얼굴에 동물의 얼굴을 합성한 것이다. 어떻게 보면 지극히 간단한 아이디어인데, 굉장히 신비롭고 때로는 편안한 분위기를 풍기며 독특한 패션 화보를 완성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 화보에 담긴 속뜻이 있다고 한다. 위 사진은 온라인 편집숍 29CM에서 진행한 ’29 ANIMALS 프로젝트’라고 한다. 지난 2014년 5월 22일 생물종 다양성 보존의 날을 맞아 촬영한 것으로 29종의 멸종 위기 동물들을 기억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가장 도시적인 패션이라는 분야와 자연이라는 주제를 엮어 이렇게 독특하고 아름다운 화보를 찍을 수 있다는 데 놀랄 수밖에 없었다. 작가의 말대로 자연만큼 아름다운 스타일은 또 없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인간이 만든 다양한 스타일 대부분이 자연을 모방한 것이기도 하다. 자연은 단순한 생존 터전이 아니다. 자연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영감과 창조의 원천이다. 여러분도 이 화보를 보며 그 소중한 가치를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참고
1) 트위터에서 화제 된 아주 특별한 동물 패션 화보, 위키트리
2) 29CM, 환경 캠페인 ‘29 Animals’ 선보여, F.OUND on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