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시작하기에 좋은 시기가 있다. 새해, 새 학기, 첫 달, 첫 주… 이런 시기는 삶의 이정표가 되어서 우리가 무언가를 시작하도록 강력한 동기를 부여하기도 한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은 책 3권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독자분들이 무언가를 시작하기 위한 강력한 동기부여를 얻으시기를 바란다.
1) 전념
막상 무언가를 시작하려고 하면 망설이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 후회에 대한 두려움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난 후에 ‘다른 길을 선택했더라면 좋았을 텐데…’라는 마음이 들까 봐 그렇다.
그러한 두려움을 극복하게 도와주는 책이 바로 『전념』이다. 『전념』은 현대 사회가 ‘무한 탐색 모드’에 빠져 있다고 말한다. 먼 과거에는 선택지가 없어서 문제였다면, 오늘날에는 너무나 많은 선택지가 존재해 무엇 하나 결정하지 못한 채 ‘무한 탐색 모드’에 빠질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흔히 말하는 결정 장애에 빠지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전념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그럼 시작의 두려움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념』에서는 먼저 선택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말한다. 무언가를 시작한다고 해서 거기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평생 절대로 포기하면 안 되는 것도 아니다. 내가 선택한 길이 잘 안 풀릴 수도 있다는 생각을 담담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선택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는 것은 그만두기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는 것과 같다. 그만두기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우리는 최고로 완벽한 선택을 하려고 애쓴다. 하지만 그럴수록 부담감은 커지고, 불안, 걱정, 두려움도 덩달아 커진다. 그러니 일단 시작해보는 가벼운 마음을 갖자. 그 마음이 두려움 없이 꾸준히 오래 할 수 있는 비결이 된다.
시작했다면, 그다음에는 행동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아무리 꼼꼼하게 계획해도 미래는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 또한 위대한 결과도 처음 한 걸음을 내딛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러니 그냥 첫발을 내디뎌라. 그리고 다음 단계가 조금 뚜렷해지면 그때 한 걸음 더 나아가면 된다. 때로는 첫발을 내디뎌야 보이는 것들도 있다. “일단 해보고 생각하라.’라는 말에는 이러한 통찰력이 담겨 있다.
물론 시작의 두려움을 떨쳐내고, 행동에 나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 뒤에는 내가 해야 할 일, 만나야 할 사람, 따라야 할 지침 같은 갖가지 짐 덩어리가 뒤따른다. 하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 없다. 전념하기에는 가속도가 붙기 때문이다.
일단 계속 밀고 나가다 보면 일정 지점에 이르러 가속도가 붙는다. 영화가 시작하고 몇 분만 지나면 ‘이 영화를 고르는 게 맞는 선택일까?’라는 생각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마냥 영화에 빠져드는 것과 비슷하다. 전념하기는 스스로 생명력을 얻는다. 그때부터는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그리 많은 의지가 필요하지 않다. 시작의 어려움과 그에 따른 두려움이 떠오를 때면 『전념』이 전하는 메시지를 꼭 기억하길 바란다. 일단 시작하면 가속도가 붙는다.
2) 시작하기엔 너무 늦지 않았을까?
이 책의 저자 벨라 마키는 인생의 바닥을 경험한 사람이다. 우울증과 광장공포증 같은 고질적인 정신 건강 문제가 있었고, 이에 더해 이혼이라는 큰 사건을 겪으면서, 이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거라는 무기력에 빠졌다. 그런 그녀를 구원한 것은 바로 달리기였다. 저자는 달리기가 자신의 삶을 어떻게 바꿔 놓았는지 섬세한 필체로 묘사하면서, 동시에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우울증에 관한 진솔하면서도 과학적인 설명으로 풀어낸다.
이 책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이유는 2가지다. 첫 번째 이유는 책 제목 그대로다. 많은 사람이 ‘시작하기엔 너무 늦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한다. 때로는 더 부정적인 방향으로 생각이 뻗치기도 한다. ‘이미 늦었는데, 지금 시작한다고 뭐가 달라지겠어?’, ‘이렇게 늦게 시작하는 걸 보면 사람들이 비웃지 않을까?’ 설령 이러한 의심을 극복하고 새롭게 시작한다고 해도 불안감은 여전히 가시지 않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변화는 순식간에 찾아오지 않기 때문이다.
벨라 마키도 똑같이 말한다. 달리기를 시작했어도 삶이 확 바뀌진 않았다. 그녀는 계속 직장에 다녔고, 계속 화장실에서 울었다. 이혼 얘기를 할 때마다 돌아오는 안쓰럽다는 표정이 싫어서 사람들을 피해 다녔다. 그럼에도 그녀는 계속 달렸다. 그리고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잠을 더 잘 자기 시작했고, 광장공포증을 극복하고 더 먼 거리까지 달렸다. 변화는 천천히 이뤄질 뿐, 늦었다고 변화가 이뤄지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니 시작하기엔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자.
두 번째 이유는 작은 시작이 내 삶 전체를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무기력이라는 것이 내 삶에 전반적으로 퍼져 있다 보니, 이를 극복한 모습을 상상했을 때 삶의 전 영역이 달라져야 한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삶을 바꾸려면 모든 것을 동시에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면 무언가를 시작하기보다는 ‘그걸 어떻게 다 해내겠어.’, ‘난 역시 안 되는 놈이야.’라며 도전을 쉽게 포기하게 된다.
벨라 마키의 이야기는 삶의 변화가 꼭 그렇게만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그녀는 딱 하나, 달리기를 시작했을 뿐이다. 하지만 그녀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 우울증을 극복하고, 삶의 불안을 떨쳐냈으며, 나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
“갈 데까지 갔다고 느낄 때 뭔가 새로운 것 하나만으로 상황이 달라지기도 한다. 도저히 못 해먹겠다 싶을 때 작은 변화에서 희망의 빛줄기를 발견할 수 있다.” 벨라 마키의 말 그대로다. 꼭 거창한 일이 아니더라도 지금 당장 시작한다면, 삶 전체를 바꿀 수 있다. 당신의 삶도 마찬가지다.
3) 탁월한 인생을 만드는 법
이 책의 저자는 우리 체인지그라운드 채널의 단골 손님인 마이클 하얏트다. 그는 책 『탁월한 인생을 만드는 법』에서 인생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5단계 계획 세우기 방법을 제안한다. 시작에는 의지도 필요하지만 올바른 방법도 필요하다. 이 책은 그 올바른 방법이 무엇인지 매우 체계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무언가를 시작하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책에는 여러 이야기가 나오지만, 여기에서는 특별히 ‘자원’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무언가를 시작하기 전에 많은 사람이 걱정하는 현실적인 문제가 하나 있다. “그걸 시작하기에는 충분한 돈이 없는걸.”, “내가 가진 건 초라한데, 그렇게 큰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 하지만 마이클 하얏트는 이렇게 말한다. “꿈을 이루고자 할 때 자원은 결코 중대한 난관이 아니다. 실은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자원이 모두 있다면, 그 목표는 대단한 게 아닐 것이다.”
책에는 그에 대한 예시로 에린 그루웰의 일화가 등장한다. 에린은 비행 청소년이 가득한 학교에 교사로 부임했다. 그녀는 문제를 바로잡겠다고 생각하고 행동에 나섰다. 정규 교육 과정 대신 『안네의 일기』나 『즐라타의 일기』처럼 위기에 처한 10대와 관련된 책을 아이들에게 읽게 했다. 그녀의 지도에 아이들이 변하기 시작했고, 나중에 그녀는 이를 교육 프로그램으로 개발하기에 이른다.
이렇게 말하면 손쉬운 성공처럼 들리겠지만, 애당초 이 계획은 불가능한 계획이었다. 처음에 그녀에게는 책을 살 예산도 없었다. 그래서 부업으로 돈을 벌어서 책을 샀다. 책을 읽고 감명받은 아이들이 나치로부터 안네 가족을 숨겨 준 미프 히스를 초청해 강연을 듣고 싶어 하자, 모금 행사를 열어서 그 일을 성사시켰다. 그녀가 일을 벌이면 벌일수록 필요한 자원도 자꾸 생겨났다.
저자는 심지어 자원의 부족이 오히려 득이 될 수 있다고까지 말한다. 왜냐하면 한계 상황에 마주쳤을 때 창의력이 샘솟기 때문이다. 자원 부족이 지혜를 짜내도록 자극하는 것이다. 제한된 자원은 회복력과 자신감도 키워 준다. 한번 어려움을 극복하면, 다음에 어려움을 마주하더라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시작은 우리를 설레게 하는 말이다. 그 설렘이 망설임, 두려움, 의심, 한계에 꺾이지 않기 위한 지혜를 『전념』, 『시작하기엔 너무 늦지 않았을까?』, 『탁월한 인생을 만드는 법』 3권의 책에서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얻기를 바란다. 일단 시작하자!
나와 세상을 바꾸는
전념의 놀라운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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