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적게 일하고, 더 많이 성취하는 방법

 

위는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글배우(김동혁) 작가의 시이다. (시도 참 좋은데) 이 시에 달린 댓글이 진짜 기가 막혔다.

 

 

비슷한 이야기가 책 <초생산성>에도 나온다. 시트콤 <왈가닥 루시>에서 루시와 에설은 초콜릿 공장에서 포장 일을 맡았다. 공장 매니저는 하나라도 빠뜨렸다가는 당장 해고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처음에는 일이 순조로웠으나, 컨베이어 벨트의 속도가 점차 빨라지기 시작했다. 루시와 에설은 넘쳐나는 초콜릿을 포장하지 못하고 입에 쑤셔 넣기 시작했다. 잠시 후 매니저가 두 사람이 일을 잘했는지 확인하러 왔다. 포장하지 못한 초콜릿이 없다는 사실을 보고는 매니저는 이렇게 외쳤다. “속도 더 높여!”

 

 

1) 생산성의 진정한 목표 : 자유

 

많은 사람이 생산성을 높이고자 한다. 그런데 생산성을 높여서 무엇을 얻고 싶은 걸까? 생산성을 높이려는 이유가 무엇일까? 생산성의 목표는 무엇일까? 덮어 놓고 생산성만 부르짖으면 결국 우리에게 돌아오는 것은 ‘더 많은 성취’가 아니라 ‘더 많은 일’이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책 <초생산성>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생산성이 본질적으로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성공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면, 생산성의 목적은 무엇일까? 왜 우리가 생산성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일까? 생산성이란 여러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추구할 자유를 주는 것이다.”

 

즉, 불필요하거나 성과가 낮은 일이 아니라, 중요하고 큰 성과를 창출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자유, 그러면서도 충분한 휴식과 여유를 누릴 수 있는 자유를 얻는 것이 생산성의 목표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더 빨리, 더 많이’ 하는 게 아니라, 더 적게 일하고도 많이 성취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2) 열정과 능숙도의 교차점

 

그럼 어떻게 해야 더 적게 일하고도 많이 성취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초생산성>에서는 그 방향이 열정과 능숙도가 교차하는 지점에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x축을 능숙도, y축을 열정으로 두어 우리가 하는 일을 4가지 영역으로 구분한다.

 

 

4영역 : 고역 영역

 

고역 영역은 열정도 없고 능숙하지도 않은 업무로 구성된 영역이다. 이 영역의 일을 하면 결과적으로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이 일이 아니라 다른 일을 했다면 더 큰 성과를 거두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단, 어떤 일이 자신에게 고역 영역이라고 해서 다른 사람에게도 그런 건 아니라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즉, 자동화하거나 위임하도록 하자)

 

3영역 : 무관심 영역

 

무관심 영역은 능숙도는 갖췄지만, 열정은 없는 업무들에 해당한다. 회사에서 누구보다 잘하지만, 그 일을 하면 할수록 에너지가 고갈되는 느낌이 든다면 그 이유는 열정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타성에 젖어 하는 대로만 하다가는 발전 없이 수년, 수십 년의 세월에 갇혀 지낼 수도 있다.

 

2영역 : 산만 영역

 

산만 영역은 열정을 지니고 있지만, 능숙하게 해낼 수 없는 일들로 구성되어 있다. 에너지 소모는 적어도, 방심하다 보면 엄청난 시간 낭비가 될 수 있다. 산만 영역의 가장 큰 문제는 열정이 떨어지는 능숙도를 가린다는 점이다. 능숙도는 타인이 볼 때 제대로 가늠되게 마련이다. 산만 영역에 속하는 일인지 식별하려면, 타인의 피드백이나 냉철한 자기 판단이 필요하다.

 

1영역 : 갈망 영역

 

갈망 영역은 우리의 열정과 능숙도가 교차하는 지점이다. 갈망 영역에 머무름으로써 적은 시간을 들여 고레버리지 업무를 처리하고, 가족이나 건강 등 인생의 다른 영역을 위한 여유를 확보할 수 있다. 초생산성이란, 당신이 가능한 한 1주일 내내 갈망 영역에 머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X영역 : 발전 영역

 

그래프에 없는 다섯 번째 영역으로, 훗날 갈망 영역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일들을 말한다. 지금은 능숙도가 낮지만, 경험이 쌓이며 일을 잘하게 될 수도 있다. 지금은 열정이 낮지만, 일을 하면서 열정이 커질 수도 있다. 어떤 일에 대해 선천적으로 열정적이거나 능숙하도록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 또한, 안데르스 에릭슨의 연구에 따르면 연습 과정과 그에 따라 얻게 되는 숙달이 우리가 어떤 일에서 기쁨을 느끼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 결과 갈망 영역 밖에서 갈망 영역으로 들어갈 수 있는 일이 바로 발전 영역에 해당하는 일이다.

 

 

자유 나침반 : 자신의 진북 찾기

 

생산성의 4영역과 발전 영역을 확인했다면 이를 가지고 나침반을 만들 수 있다. 마치 항해에서 진북을 찾듯이 갈망 영역을 향해 나아가면, 더 적게 일하고도 더 많이 성취하는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나아갈 수 있다.

 

 

3) 인생에서 목숨 걸어야 할 때

 

 

신영준 박사는 유튜브 강연에서 ‘인생에서 목숨 걸어야 할 때’에 관하여 이야기했다. 간략히 요약하자면, 해야 할 일(MUST)과 하고 싶은 일(WANT)가 교차하는 순간이 바로 인생에서 목숨 걸고, 이 악물고 도전해야 할 때라고 한다.

 

이는 갈망 영역과 통하는 면이 있다. 해야 할 일(능숙도↑)이면서 동시에 하고 싶은 일(열정↑)을 만났다면, 정말 목숨 걸고 그 일에 집중해야 마땅하다. 책 <초생산성>은 그런 일이 무엇인지 우리가 파악할 수 있는 방법, 즉 자유 나침반을 제공한다. 나아가 목숨 걸고 해야 할 일에 집중하기 위해 나머지 (고역, 무관심, 산만)영역을 잘라내는 방법도 알려준다.

 

뭘 해야 할지, 뭘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면? 인생의 방향을 잃고 방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지금 당장 자유 나침반을 그리고 내가 나아가야 할 진북이 어디인지 찾아보길 바란다. 그곳에 당신이 목숨 걸고 해야 할 무언가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아홉 가지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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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제작비를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