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악은 악으로 처단한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드라마 빈센조는 배우들의 열연과 독특한 스토리로 인기를 끌었다. 세계적인 범죄조직 ‘마피아’ 소속의 한국인 콘실리에리가 자신의 고국으로 돌아와 펼치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한 편의 드라마로 엮었다. 이 드라마의 큰 줄기는 주인공이 철거 대상 건물에 사는 사람들과 협력해 거대 기업의 부당한 건물 철거를 막아내고, 오래 전 지하 밀실에 보관돼 있던 금괴를 찾아내는 과정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입소문이 난 부분은 주인공들과 검사가 나눈 ‘썩은 사과’ 부분이다. 최근 온라인 뉴스(기사명: ‘썩은 사과’ 얕봤다간 모든 조직 와르르, 아래 링크) 에 소개된 책 중 ‘당신과 조직을 미치게 만드는 썩은 사과’의 내용이 생각났다. 먼저 썩은 사과의 의미는 업무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장기간의 행동으로 개인과 팀 혹은 전체 조직을 병들게 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이 썩은 사과는 직급이나 업종을 가리지 않고 존재할 수 있지만, 관리자급으로 올라가게 되면 조직 전체에 치명타를 안겨주는 존재로 변한다고 한다.
이를 제대로 퇴치하기 위해서는 최고경영자, 좀더 넓게 표현하자면 조직 내 리더의 관심과 의지가 중요하다. 하지만 리더가 썩은 사과이거나 본의 아니게 썩은 사과의 보호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조직문화와 시스템 자체가 썩은 사과를 막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도 역시 중요하겠다. 바로 ‘항균 사과박스’다. 이 기사를 읽으며, 나 역시도 자칫 ‘썩은 사과’가 될 수 있음을 깨닫고 내가 속한 사회의 ‘공공선’을 추구하는 방향이 어떤 것인지 의식적으로 노력하며 살아야겠다.
<참고>
1) 드라마 빈센조 썩은사과 .jpg, 보배드림(링크)
2) `썩은 사과` 얕봤다간 모든 조직 와르르, 매일경제(링크)
3) 썸네일 이미지 출처 : 드라마 ‘빈센조’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