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의 병을 일으키는 원인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다.

 

나름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한다고 생각하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이유 없이 몸이 무거워질 때가 많다. 가벼운 운동을 해도 피로감은 쌓이고 어느새 우울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안타깝게도 나를 비롯한 주변 지인들이 이런 비슷한 현상을 겪고 있다. 삼시세끼를 꼭 챙겨 먹고, 야식도 끊었는데 알 수 없는 원인으로 건강이 악화되기 시작한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병원이나 약국부터 방문하여 약을 찾지만 별 효과를 얻지 못하거나 오히려 몸과 마음에 병이 생기기도 한다.

 

무엇이 신체와 정신 건강을 위협하고 있을까? 의외로 답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바로 유제품과 동물성 단백질이다. 인정하기 어렵겠지만 우유, 치즈, 고기, 생선 등이 몸과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는 것이다.

 

채식주의자들의 일방적인 주장이라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식이요법 권위자인 닐 바너드 박사의 [건강 불균형 바로잡기]에서 소개되는 수많은 연구 결과들이 유제품 및 동물성 단백질의 위험성을 입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닐 바너스 박사에 의하면 우리의 몸의 장기 조직들은 호르몬의 지시를 따른다. 모든 호르몬이 균형을 이루며 신체 리듬을 조절하는 것인데, 이 호르몬 시스템은 음식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p10 본문 참조) 박사는 실제로 호르몬 균형이 깨지면서 질병에 시달리는 대다수의 환자들이 우유, 치즈, 육류 등을 섭취하고 있음을 발견해왔으며, 올바른 식단 메뉴를 통해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회복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고기가 비만의 원인이란 말은 들어 보았어도, 우유와 치즈가 건강을 해롭게 한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다. 이미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유제품은 없어서는 안 될 식품 중 하나이며, 나이 불문하고 자주 섭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유제품을 ‘칼슘이 풍부하며 몸을 튼튼하게 하는’ 식품으로 철석같이 믿어왔겠지만, 사실은 그 반대이다. 이 사실을 이해하려면 우유나 치즈가 어떤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부터 살펴보아야 한다.

 

우유와 치즈에는 ‘카세인’이라는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다. 위장에서 카세인 분해되어 소화되는 과정 중에 ‘카소 모르핀’이라는 물질이 생성되는데 중독성이 강하다. 일종의 마약인 셈이다. 이런 유제품을 과다 섭취할 경우 불면증, 우울증을 일으킬 수 있다. 만약 치즈 토핑이 들어간 음식을 자주 찾는다면, 이미 해당 식품에 중독되었는지 의심해봐야 할 것이다.

 

“스웨덴에서 이 카소모르핀을 소재 삼아 진행된 연구가 있다. 연구진은 고농도의 카소 모르핀이 뇌에 가시적인 영향을 준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분만 후 정신병은 출산한 여성 1,000명 가운데 대략 1명꼴로 발생하는 중증 정신장애다. 처음에는 불면증, 초조함, 짜증, 우울증 등으로 가볍게 시작되지만, 곧 망상과 환각 증세까지 보이곤 한다. 스웨덴 연구진이 조사한 집단이 이 환자들이었는데, 놀랍게도 이 여성들 중 다수의 뇌척수액(뇌와 척수를 감싸고 있는 체액)에서 카소모르핀이 검출됐다.”
(p266, ‘건강 불균형 바로잡기’)

 

 

이외에도 유제품을 멀리해야 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앞에서 우유와 치즈에 대해 간략히 설명했지만, 책에서는 유제품에 대한 위험성을 여러 자료와 근거들을 토대로 알려준다. 뿐만 아니라 당장 모든 식습관을 바꾸기 어려운 독자들을 위해 유제품과 육류 대신 올바른 식단 메뉴를 정하는 방법과 채식 위주의 레시피들을 제공한다.

 

 

 

몸과 마음의 병을 일으키는 원인을 찾은 이후로 나는 천천히 유제품을 멀리하기 시작했다. 일하는 내내 마셨던 카페라떼, 우유 대신 물을 마시고 있고, 아침에는 꼭 채소가 들어간 샐러드를 섭취하고 있다. 어느 습관과 마찬가지로 완전히 끊기에는 시간과 강한 인내력이 필요하지만, 질병에 시달리지 않으려면 꼭 필요한 과정이라 생각한다.
이처럼 [건강 불균형 바로잡기]는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평소에 즐겨 먹는 나쁜 음식에 대한 진실을 낱낱이 알려주는 책이다. 그리고 누구나 몸을 치유하고 삶을 바꿀 수 있도록 올바른 식이요법과 함께 용기를 주는 가이드북이기도 하다.

 

‘자연 친화적인 치료법은 효과가 없다’라는 말은 더 이상 사실이 아니다. 닐 바너드 박사의 조언대로, 우리는 당장 약이 없어도 좋은 음식으로 병을 치료할 수 있다. 아직 우유, 치즈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다면, 이유도 모른 채 우울하고 몸이 무겁다면, 당뇨병이나 생리통 등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다면, [건강 불균형 바로잡기]를 통해 건강을 회복하는 방법을 찾아보길 바란다.

 

 

 

과학으로 얽힌 음식, 호르몬, 건강의 삼각관계 <건강 불균형 바로잡기>

 

* 본 콘텐츠는 제작비를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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