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 연애가 왜 나빠?

한 번 쯤은 꼭 나를 위한 연애를 해 볼 필요가 있다. 사랑은 이야기해도 해도 할 말이 많다. 사람마다 경험도 다르면서도 공통으로 느끼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영화 <비포 선라이즈>에서는 남녀 주인공이 나누는 대화에서 사랑에 대한 통찰을 알 수 있었다. 주인공은 사람들이 사랑은 이타적인 거라고 생각하는 데 사실은 이기적인 거라고 말했다.

 

왜 사랑은 이기적인거라고 했을까?

 

 

 

 

실제로 사랑을 하다 보면 두 사람이 만나서 사랑을 하는 것 그 이상의 심리적 욕구로 연애가 이어지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누군가에게 유난히 잘해준다거나 무한히 사랑을 퍼주는 경우도 그중 하나에 속한다.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베풀면서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경우가 종종 있다. 기부를 하면서도 누군가를 정말 돕고 싶다는 마음 한쪽에는 내가 도우는 행위로서 자존감을 채우는 경우도 이에 속한다.

 

사람은 관계를 통해서 욕망을 충족하고 실현한다. 그래서 어떤 관계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사랑받는 것보다 사랑을 주는 게 마음이 편하다는 이야기가 종종 나온다.
이런 관계가 틀렸을까? 결코 그렇지 않다.

 

사람은 관계마다 개개인성이 있기 때문에 사랑을 주는 데 더 큰 사랑을 느끼고 상대방도 고맙게 받아들여 준다면 이 또한 좋은 관계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언제나 주의해야 할 점은 관계에서 주는 것에 기쁨을 느끼되, 상대에게 그대로 받고 싶어 하는 욕망을 잠재워야 한다. 사랑을 많이 주는 데 더 큰 기쁨을 느끼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고민이다. 내가 더 많이 사랑할수록 약자가 된다는 마음이다.

 

그럴 때는 ‘내가 사랑한 걸로 만족한다’라며 여유를 갖는 태도가 필요하다. 사랑을 돌려받지 못할까봐 조급해지는 게 아닌, 나는 이만큼 사랑했으니 만족하고 여유를 갖는 것. 사랑과 관계에는 정답이 없다. 그저 내가 충분히 사랑하되 자존감을 잃지 말고 상대를 소중하게 생각하기를 잊지 말자.

 

각자의 성향에 맞게 여유를 갖고 사랑해보는건 어떨까?

 

참고 영화 <비포 선라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