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다이어트 때문에 고민이 많아진다. 젊었을 때는 살 좀 쪘다고 뭐 대수냐 싶지만 (인기가 없…) 나이가 들면 살 문제가 목숨 문제로 바뀐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같은 증상들이 건강 검진 결과에 나타나기 시작하면 “살 안 빼면 죽는다.”라는 위기감이 확 느껴진다.
그래서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여러 가지를 알아보면서 중요한 사실 하나를 깨달았다. 운동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먹는 게 더 중요하다는 점이다. 그런데 이 식단 관리라는 게 쉽지가 않다. 무작정 적게 먹는다고 빠지는 것도 아니다. 너무 적게 먹어서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면 오히려 지방 축적이 늘어나고, 훗날 폭식이 이어져 다이어트에 실패하기가 십상이다.
그래서 섬유질이 풍부하고,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야 하는데, 그런 음식 중에서 개인적으로도 효과를 봤던 것 중 하나가 바로 복숭아였다. 현직 약사 유튜버의 설명에 따르면 복숭아에는 다음과 같은 효능이 있다고 한다.
1) 비타민이 풍부하고, 흡수가 빠름
2) free radical(활성 산소) 생성을 억제해 노화 방지에 효과
3)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에 좋음 (특히 변비)
4) 구연산이 함유되어 있어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 (스트레스성 폭식 예방)
5) 칼륨이 풍부해 체내 나트륨 배출에 도움 (심혈관 질환, 고혈압, 부종에 도움)
다이어트는 생각보다 어렵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우리 몸이 그 자체로 복잡계 시스템이라는 점도 포함된다. 어떤 요소가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 정확히 알기가 어렵다. 유전자, 후성유전학, 호르몬, 장내 미생물 등 살이 찌고 빠지는 데 영향을 끼치는 요소는 셀 수 없이 많기 때문에, 간단하게 콕 집어 살을 빼는 방법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 이런 복잡계에서 효과를 발휘하는 전략이 있다. 바로 습관이다. 꾸준히 일관된 노력을 성실히 이어가는 것. 이것은 많은 복잡계 비즈니스에서 성공을 끌어오는 전략으로 알려졌다. 이는 우리 몸도 마찬가지다. 살을 빼고 싶으면, 습관을 바꾸는 게 가장 좋다. 그중에서도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가까이하고, 과자나 가공육 같은 가공식품을 멀리하는 게 좋다. 그렇게 몸에 좋은 음식을 먹다 보면 호르몬과 장내 미생물이 영향을 받고, 그로 인해 우리의 후성유전학 시스템도 바뀌게 된다. 그렇게 바뀌고 나면 우린 ‘체질이 달라졌다.’라고 말한다. 습관이 몸을 바꾸고, 인생을 바꾸는 셈이다.
그러니 살을 빼고 싶다면 오늘부터 먹는 것부터 바꿔보자. 습관을 바꿔보자. 습관이 삶이다. 다이어트에 있어 이보다 확실한 명언은 또 없다.
참고 : 군인 아들 둔 48세 약사 엄마의 20대 몸매 유지비결, 약사라니TV 유튜브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