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매출 2000 → 1억2000으로 끌어올린 신의 한 수

“2018년, 월 매출이 1/3 이하로 떨어졌어요. 살아남기 위해 우리 브랜드만의 차별점이 필요했습니다.”

 

피자 가게 사이에서 경쟁이 심해지면서 피제이피자의 사장님은 살아남을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남들이 다 하는 홍보 마케팅 비용을 늘린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었다. 어떻게 하면 우리 브랜드만의 차별점이 필요했을까 고민하던 중에 손님들이 하던 대화가 귀에 들어왔다. 당시 매장에서는 2~4가지 맛을 한 판에 담은 피자를 팔고 있었는데, 손님들이 반반 피자 중에서도 어떤 걸 시킬지 의견이 갈리는 모습을 본 것이다. 그때 ‘이거다’ 싶었다고 한다.

 

 

그때부터 피제이피자는 피자를 아이스크림처럼 골라 먹을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했다. 21가지 피자 중 5가지 혹은 7가지를 골라서 주문할 수 있다. 어떤 것을 고르든지 추가 금액은 없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다양한 피자를 주문할 수 있는 건 고객에게 좋지만, 만드는 사람에게는 생각만 해도 피곤한 일이다. 더 손이 많이 걸리고 시간도 더 많이 걸린다.

 

피제이피자의 두 사장님은 이걸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조리 동선을 효율적으로 만드는 데 집중했다. 다양한 토핑 재료를 담는 토핑대를 주문 제작했고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가로 길이 1,800cm의 초대형 토핑대가 탄생했다. 토핑을 뿌리는 방식도 기존 피자가게들이 하는 십자 모양이 아니라 한 줄씩 뿌리는 것으로 바꿨다. 그렇게 피자 조리 시간을 5분에서 3분 30초로 줄이는 혁신을 만들어 냈다.

 

고객들의 반응은? 이 ‘카멜레온 피자’를 도입한 이후 6개월 만에 월 매출이 1억 2천만 원까지 올랐다고 한다. 다른 피자보다 4천 원이 더 비싸고 토핑의 종류가 많아 선택하는데 시간이 더 걸리는 데도 고객들은 이 피자를 선택했다. 이후 피제이 피자는 전국 가맹점 40개로 성장했다.

 

 

더 많이 더 빠르게 만들어 내는 게 어떻게 가능했을까?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포착하고 그것에 집중해 현실적으로 가능하게 만들어 낸 데는 위기가 가지고 온 한계상황이 큰 역할을 한 것 같다. 불가능해 보이지만 방법을 찾아보면 분명히 있다.

 

참고: 월 매출 2000만원→1억2000만원 끌어 올린 신의 한 수는?, 요기요사장님포털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