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보다 과정을 ‘보는 게’ 중요한 이유 2가지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 과정보다 결과가 더 중요하다. 당신은 어떤 말이 더 마음에 드는가? 한 프로젝트가 끝나면 많은 사람들이 이 두 문장을 정말 수도 없이 말한다. 결과가 좋지 않으면 과정이 도대체 무슨 소용이냐며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과정이 좋지 않은데 결과만 좋게 나온다면 그 결과는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사실 이 두 문장은 어느 하나가 맞는 것이 아니라 맥락에 따라 다를 것이며 개인적으로는 둘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더하여 오늘은 특히 결과보다 과정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강조하고싶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무언가를 알기 위해선 지난 과정을 살펴야 한다 

 특히 업무를 배우는 측면에서 본다면 결과를 보는 것보다 과정을 보는 일이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운동 경기를 본다고 생각해보자. 경기 스코어만 보고 이 경기가 어떤 경기였는지 단번에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즉, 경기를 통해 무언가를 배우고 싶다면 경기 중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는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결과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보인다. 즉, 그 결과가 나온 과정들에 대해 고민을 덜한다는 말이다. 물론 다음 업무에 치여서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지 고민할 시간이 없다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결과만 보고 잘됐네 못됐네로 판단하고 그 과정을 보는 일을 멈춘다면 일을 배울 수 없다.

 

2) 결과 보고서로 볼 수 있는 건 한정 돼 있다

개인적으로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 역시 이런 맥락에 맞추어 해석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보고서를 읽으면서 즉 결과를 통해 볼수 있는 건 한정되어 있다. 거기에 보고서엔 이미 작성한 사람의 시야가 들어간 것이기 때문에 객관적인 자료라고 보기엔 어렵다. 이런 불일치가 쌓여 보고서를 통해 의사 결정을 할 경우 실제 상황과 전혀 다른 방향의 결론이 나오는 경우도 많다.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 과정보다 결과가 중요하다. 이 두 말 모두 맞는 말이다. 단 이 말을 맥락에 맞추어 생각하자. 결과없는 과정은 허무할 뿐이고 과정을 보지 않고 결과만 논하는 일은 탁상공론일 뿐이다.

 

썸네일 이미지 출처: 드라마 ‘회사 가기 싫어’,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