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불만에 대처하는 배민 사장님의 단골멘트

 

 

우리는 모두 살면서 성공하고 싶어 한다. 특히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미래를 알고 싶어 하며, 그래서 5년 후나 10년 후에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연구하거나 전문가에게 물어본다. 하지만 아마존 창업가 제프 베조스는 질문이 잘못됐다고 말한다. 시시각각 바뀌는 미래에 대응하기보다는 ‘과거에도 지금도 미래에도 변하지 않을 것은 무엇인가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다.

 

책 <뼈 있는 아무 말 대잔치>에 따르면 성공에 대해서도 발상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지만 그만큼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다. 책에선 총 9가지를 든다. ① 남 탓 ② 너무 완벽한 계획 ③ 자신만 이기는 거래 ④ 자신을 한계 짓기 ⑤ 나이와 경험 우선주의 ⑥ 공짜로 일하기 ⑦ 실패에 굴복하기 ⑧ ‘감’이나 ‘촉’에 의지하기 ⑨ 타인을 함부로 평가하기 등이다.

 

위 사례에서 음식점 사장은 배달된 음식에 대한 고객의 항의에 줄곧 ‘직원의 실수’로 이렇게 된 거라며 해당 직원을 ‘해고 조치’했다는 걸 내세워 고객 불만을 가라앉히려고 하는 모습이 보인다. 당장엔 불만을 가라앉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고객에게 ‘사장은 뭐하지?’라는 의문이 들게 한다. 그리고 사장의 이런 멘트는 쌓이면 쌓일수록 사람들에게 ‘저 가게는 조금만 실수해도 알바생을 자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도 있다.

 

<뼈 있는 아무 말 대잔치>에서도 실수나 실패를 남 탓으로 돌리는 사람은 답이 없다고 말한다. ,반성하는 사고가 결여돼 있어서 성장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고, 함께하는 이들만 더 피곤해질 뿐이라고 말한다. 2014년 크리스토퍼 마이어스 팀이 다양한 연구를 통해 실수의 원인을 외부로 돌렸던 사람은 그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았던 사람보다 올바른 판단을 내릴 확률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책에선 남 탓을 하지 말고, 남 탓이 습관화된 사람과는 거리를 두라고 조언한다. 잊지 말자, 남 탓은 성공의 최대 장애물이다.

 

<참고 및 썸네일 이미지 출처>
1) 배민 집게사장.jpg, 웃긴대학(링크)
2) 뼈있는 아무 말 대잔치, 신영준 · 고영성 저, 로크미디어(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