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여행 가면 싸우는 진짜 이유.twt

 

여행 가서 싸우는 커플이나 친구가 은근히 많다. 사실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부딪히는 점이 전혀 없을 수는 없다. 각자 다른 유전자로 태어나고, 다른 환경에서 자라왔기 때문에 세상에 똑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은 없다. 의견 충돌은 필연이고, 그게 심해지면 싸움이 된다. 이 필연적인 고통을 피해 가는 인생 교훈 2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1) 궁합을 봐라

 

여행에도 궁합이 있다. 여행 스타일에 따라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는데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최고의 조합이 될 수도, 최악의 조합이 될 수도 있다.

 

무계획파 + 무계획파 = 호캉스

 

계획파 + 기획파 = 100분 토론

 

말 안 듣는 무계획파 + 계획파 = 절교

 

말 잘 듣는 무계획파 + 계획파 = 최고의 조합

 

사람을 만나거나 협업할 때 궁합 혹은 케미를 따져보는 게 좋다. 기왕이면 잘 맞는 사람과 함께하면 좋겠지만, 항상 그럴 수 있는 건 아니다. 어쩔 수 없이 케미가 맞지 않는 파트너나 직장 동료를 만날 수도 있다. 이때 필요한 것이 양보할 줄 아는 자세다. 매번 부딪히며 사는 건 너무 피곤한 일이다. 부딪혀야 할 중요한 순간을 위해 평소에는 양보하는 게 오히려 인생이 편해지는 길임을 기억하자.

 

2) ‘A형 행동유형’과 친해져라

 

A형 행동유형은 1970년대 미국의 심장내과 전문의인 프리드만과 로슨만이 정립한 개념이다. 공격적인 성향, 시간에 쫓기고 초조해함, 참을성이 없음, 동시에 2가지 이상의 사고를 함 등 4가지 행동 특징을 보인다. 이들은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려는 태도를 보인다고 한다. 당신이 이런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다. 대신 이런 사람과 친해지면 좋다.

 

예를 들어 공항에서 비행기가 이륙 직전에 취소됐는데, 항공사 직원들이 이유를 설명해주지 않는다. 이때 A형 유형으로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 가까이 있어라. 만약 비슷한 비행편을 바로 예약할 수 있다면 그가 가장 먼저 알아낼 것이기 때문이다.

 

모든 분야에서 이런 성격을 보이는 사람은 드물지만, 사람마다 A형 유형을 보이는 분야가 하나씩은 있기 마련이다. 어떤 친구는 컴퓨터 하드웨어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빠르고 엄격하다. 어떤 친구는 자전거에 관해서 모르는 게 없다. 그리고 어떤 친구는 여행에 관해서라면 최고의 계획을 짤 줄 안다.

 

인생을 편하게 살고 싶으면 이런 친구들 말을 ‘잘’ 들으면 된다. 뭐 하나 할 때마다 몇 주씩 고민하고, 알아보는 것보다 그 분야에서 공격적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친구를 알아두는 게 훨씬 편하다. 어찌 보면 이거야말로 인맥이 실력이 되는 메커니즘일지도 모른다. 당신이 모든 것을 알 필요는 없다. 그걸 아는 사람을 알면 된다.

 

참고 : @bxxnyxx, 트위터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