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게임을 잘하면 벌어지는 일.txt

 

 

이제 게임하던 아이들이 부모가 되는 시대가 되었다. 그 결과 게임에 대한 인식도 많이 변한 듯하다. 과거에는 정말 게임을 몹쓸 것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았지만, 이제는 오히려 건전한 취미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 (하긴 세상에 흉악하고 돈 잡아먹는 취미가 좀 많아야….)

 

이런 현상에서 가장 바람직한 부분이 있다면, 부모가 아이의 게임에 관심을 가진다는 점이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보고 듣는 것에 관심을 많이 갖는다. 하지만 게임에 관해서는 별로 관심을 두지 않는 경우가 많다. 본인이 관심이 없는 분야이기 때문에 더욱더 그렇다.

 

하지만 게임도 영화나 드라마와 비슷하게 바라봐야 한다. 게임에도 스토리가 있고, 그 스토리가 아이의 인격 형성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특히 게임은 일종의 체험형 콘텐츠이기 때문에 영화나 드라마보다 더 큰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게다가 요즘에는 온라인 플레이가 기본이라서, 여기서 마주치는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받는다. 안타깝지만 게임 속 채팅 문화는 별로 건전하지 못하다. 욕설은 기본에, 툭하면 부모님 안부를 묻고, 쉽게 포기하거나 훼방 놓는 문화까지 퍼져있다. 물론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우리 아이가 그러지 말라는 법도 없다.

 

이러한 위험으로부터 아이를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부모가 게임을 함께 하는 것이다. 사실 게임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취미다. 아이와 취미를 함께하는 것만큼 친밀감을 높이는 일이 없고, 또한 아이가 엇나가지 않도록 옆에서 바로잡아 준다는 장점도 있다.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취미도 만들고, 아이 교육도 챙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릴 수 있다.

 

게임뿐만이 아니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아이들이 접하는 정보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그중에는 어쩔 수 없이 불건전한 정보도 포함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무조건 금지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지금 아이들은 디지털 원주민 세대다. 그들은 인터넷이 없으면 또래와 제대로 소통할 수도 없다. 따라서 허락하되, 제대로 지켜볼 수 있어야 한다. 이때 함께하는 것만큼 효과적인 방법은 없다고 생각한다.

 

덧. 그래도 허접은 너무 심하지 않습니까? 10년 안에 복수 당합니다. 젊은 피지컬은 못 이겨요.

 

참고

1) 게임하는 아들보니 게임도 성격이 보이네요, 82쿡 (링크)

2) 부모가 아이 게임에 관심 가지고…, pgr21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