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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드는 게 아니라 멋이 든다.” 모 남성 화장품 광고에서 쓰던 홍보 문구다. “남자와 와인은 나이를 먹을수록 숙성되고 가치가 높아진다.”라는 말도 있다. 정말 그럴까? 남자는 나이가 들면 멋이 들고, 숙성되는 걸까?

 

위 사진은 방송인 지상렬의 과거와 현재 사진이다. 과거 지상렬은 부스스한 장발과 수염 때문에 지저분해 보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전혀 ‘관리’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배불뚝이 몸매는 덤이다. 그래서 ‘못생긴 연예인’의 대명사처럼 쓰였고, ‘내 말에 반박하면 지상렬’ 같은 말이 유행어처럼 쓰이기도 했다. (지상렬 개인 유튜브 채널명도 이 유행어에서 비롯됐는데, ‘구독안하면 지상렬’이다)

 

최근 모습은 과거보다 훨씬 멋있어졌다. 머리를 단정히 깎고, 수염도 밀고, 몸매 관리도 꾸준히 한 것처럼 보인다. 지상렬이 이토록 훈훈해진 것이 그저 나이를 먹었기 때문일까? 일단 살을 뺀 것만 봐도 절대 그렇지 않다. 분명 나름대로 철저히 관리한 결과일 것이다.

 

지저분하고 못생긴 외모가 코미디언에게는 장점이 될 수도 있다. 일종의 캐릭터로써 방송에서 주목받도록 만드는 자산이고 무기라는 말이다. 그런데 왜 지상렬은 그런 장점을 포기한 걸까? 지극히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나는 그 이유가 ‘나이가 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응?)

 

30대에 들어서면 슬슬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20대 초반에는 밤새 술 먹고 다음 날 멀쩡하게 수업 들으러 간 것 같은데, 이제는 술자리가 9시에 끝나도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기가 버겁다. 갈수록 몸이 찌뿌둥한 느낌이 들고, ‘기력이 달린다.’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맴돈다.

 

그래도 어떻게든 뭉그적대며 뻐기고 살다가 ‘이러다간 진짜 죽겠다.’라는 생각이 퍼뜩 들면, 운동도 하고 좋은 것을 찾아 먹는 등 ‘관리’를 시작하게 된다. 또는 갈수록 커지는 업무 부담에 맞서 예전 같은 활력과 성과를 얻기 위해 관리를 시작하기도 한다. 뭐가 됐든 40대가 다가올수록 관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된다. 생존을 위한 필수다.

 

실제로 지상렬의 연예계 활동을 보면 생각보다 활동량이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과거에는 예능 프로는 물론이고 드라마 활동에 힙합 음반까지 냈었다. 현재도 공중파, 케이블, 라디오 등 각종 예능 프로에 등장해 언어의 마술사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기발한 입담을 자랑하고 있다. 그 많은 활동을 전부 소화하려면 활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활력은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

 

와인은 관리가 생명이다. 제대로 된 지식 없이 아무렇게나 방치하면, 금세 쉬어서 식초 같은 냄새를 풍긴다. 남자가 와인 같다는 말을 그저 나이가 들수록 가치가 높아진다는 말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 가치가 높아지기 위해선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세상이 공짜로 얻어지는 건 없다. 나이가 들수록 관리는 필수이다. (반박시 지상렬 ㅋ)

 

덧. 관리한다고 꼭 비싼 건강식품과 고가의 헬스케어를 받아야 하는 건 아니다. 게다가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도 관리가 필요하다. 딱 2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운동과 독서다. 하루에 딱 1시간씩 운동과 독서에 투자해보자. 그걸 1년만 지속해도 진짜 ‘사람이 바뀐다.’ 게으르고 싶은 욕망만 이겨내면 된다. 누구나 할 수 있다. 당신도 할 수 있다. 오늘부터 시작해보자.

 

참고 : 남자 관리의 중요성.jpg, 에펨코리아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