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는 크기가 실감이 안 되는 ‘거대한’ 것들

 

 

 

 

 

 

 

이처럼 거대한 것들을 볼 때면 어떤 마음이 드는가? 나는 2가지 감정을 느낀다. 하나는 이토록 거대한 무언가를 인류의 손으로 만들어냈다는 감탄. 그리고 이로부터 이어지는 신비하고도 복잡한 감정, 경외심이다.

 

경외심은 자아라는 작은 울타리에서 벗어나 더 큰 존재의 일부라는 사실에 눈뜨게 한다. 즉, 자기를 초월하는 마음가짐이라는 말이다. 책 <마음챙김>에 따르면, 경외심은 우리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가져온다고 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경외심은 행복감을 높이고 관계를 개선하며 관용과 겸손을 이끌고 비판적 사고까지 기르는 등 다양한 혜택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경외심은 건강을 증진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경외심, 감탄, 놀라움’을 더 많이 느꼈다고 보고한 사람들은 염증과 질병 수치가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경외심은 우리가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뇌를 예리하게 다듬도록 한다. 우리가 최고의 성과를 보이는 순간은 판단하거나 수치심을 느낄 때가 아니라 경외심을 느낄 때다. 그러므로 직장, 교실, 가정에서 경외심을 활용하는 전략이 비판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다.

 

마지막으로, 경외심은 사람을 더 친절하고 너그러워지게 한다. 한 연구에서 경외심이 높은 성향의 사람들은 복권을 배부하는 등의 과제에서 더 너그럽게 행동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 나무들 속에 서 있는 사람들은 낡은 콘크리트 건물을 바라보는 사람들보다 ‘우연히’ 떨어진 연구자의 펜을 더 많이 집어주었다.

 

경외심을 느끼겠다고 이국적인 곳으로 호화로운 휴가를 떠나거나 심오한 종교 체험을 하겠다고 덤빌 필요는 없다. 일상생활에서 경외심을 기를 방법은 아주 많다. 가령 석양을 바라보거나 훌륭한 연주나 신나는 운동 경기의 영상을 보기만 해도 된다. 아니면 웹 서핑 도중에 위와 같은 사진을 보며 거대한 우주와 지구 속에 있는 나 자신의 존재를 되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뇌를 재설계하는

행복 수행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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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1) 말로만은 크기가 실감이 안되는 것들, DVD프라임 (링크)

2) 책 <마음챙김>

 

※ 본 콘텐츠는 로크미디어로부터 제작비를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