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1시간씩 운동하면 생기는 변화.jpg

매일 1시간 운동하고 공부하고… 그런다고 뭐가 달라질까? 그걸로 인생이 바뀔 수 있을까? 고작 1시간인데? 혹시나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이 유튜버에게 주목해보길 바란다. 유튭신이 알고리즘으로 보우하신 덕분에, ‘도선생[운동하는 의대생]’이라는 채널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와~’ 소리가 절로 나오는 기적을 목격했다.

 

 

 

 

여기까지 오는 데 6년이 걸렸다고 한다. 해당 영상에서 도선생은 “20년 동안 멸치였고, 운동하는 게 솔직히 힘들었다. 하지만 남은 인생을 멸치로 살고 싶지 않아 6년간 죽자고 운동했다.”라고 서두를 뗐다. 그는 이어서 “매일 1시간 운동한다고 뭐가 달라질까 싶었다. 근데 그게 몇 년이 모이니까 달라지더라. 나도 신기하다.”라고 밝혔다. 내가 봐도 정말 놀랍다. 하루 1시간의 위력은 생각보다 엄청났다.

 

이 영상을 보며 꾸준함에 관하여 그동안 책에서 봐왔던 이야기들이 하나로 연결되는 느낌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이 유튜버를 몸짱으로 거듭나게 한 꾸준함의 위력과 방법에 관하여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1) 결과는 생각보다 빠르게 나타난다

 

앞서 말했지만, 이 유튜버는 무려 6년 동안 매일 1시간씩 운동했다. 이쯤되면 1시간이 아무리 초라해 보여도 이 정도 결과가 나온 게 당연하다는 느낌도 든다. 무려 6년이다. 이 기간동안 매일 1만 원씩 저금하면 2,200만 원 정도 나온다. 어마어마한 시간이다.

 

이렇게 어마어마한 게 나오면 동기부여가 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주눅이 들기도 한다. 그런데 영상을 다시 보면서 놀라운 모습을 포착했다. 6년 후 사진이 아니라 1년 후 사진이다. 6년 후 사진에 비하면 근육이 외소하긴 하지만, 이미 ‘멸치’라 불릴 수준은 아니었다. 솔직히 저 정도 몸매만 되어도 소원이 없겠다는 생각이다. 6년이 아니라 1년만 지나도 유의미한 변화가 가능하다는 말이다.

 

‘언제까지 꾸준해야 하는데?’라는 걱정에 도전을 주저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결과는 생각보다 빠르게 나타난다. 많은 자기계발서에서 나오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내가 개인적으로 경험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그러니 하루 1시간씩 운동이든 독서든 공부든 변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시작해보자. 생각보다 금방 변한다.

 

2) 제일 어려운 것

 

꾸준히 하는 것에서 제일 어려운 게 뭘까? 하루 1시간 운동하자는 계획에서 제일 골치 아픈 부분이 어디일까? 바로 시간을 내는 것이다. 누군가는 ‘고작 1시간’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공부중이거나 직장인이라면 그 1시간을 마련하기가 무척이나 힘들다는 사실을 잘 알 것이다.

 

유튜버 도선생은 짜투리 시간을 모았다고 한다. “하루 세끼 밥 먹는 시간, 아침에 침대에서 빈둥거리는 시간, 밤에 자기 전에 핸드폰 보는 시간 등등 줄일 시간은 많다. 좀 더 열심히 살고 미련 없이 운동을 가면 된다.”

 

하지만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힘든 일과를 마치면 지치기 마련인데, 여기에 더해 짜투리 시간까지 긁어모으려니 하루 종일 빡세게 경주마처럼 사는 기분이 든다. 그러면 쉽게 지쳐 도리어 운동을 못하게 될 것 같다. 실제로 이런 상태를 심리학에서는 ‘자아고갈’이라고 부른다. 인내력이 고갈되어 수행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후속 연구에 따르면, 모두가 자아고갈에 빠지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자아가 고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적용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인내력이 고갈되지도 않고, 수행 능력이 떨어지지도 않았다고 한다. 이거야 말로 ‘마음 먹기’에 달린 일이었던 셈이다.

 

그러니 자아고갈을 핑계로, 지쳤다는 변명으로, 변화의 가능성을 외면하지 말자.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하면 버틸 수 있다. 그렇게 버티고 운동하러, 독서하러, 공부하러 가는 자신에게 ‘잘 하고 있다.’라는 위로의 말을 건네주자. 그러면 당신에게 고갈되지 않는 인내력이 주어질 것이다.

 

3) 의외로 쉬운 것

 

‘매일 1시간씩? 1시간은 별 것 아닐 수 있지만, 매일매일 6년간 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진짜 독하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꾸준함의 원리를 제대로 파악하면 오히려 반대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매일 하는 것이야말로 의외로 쉬운 일이다.

 

그 이유는 ‘습관’ 때문이다. 매일 같은 행동을 반복하면 습관이 된다. 우리 모두 잘 아는 사실이다. 그렇게 습관이 되면 ‘어려움의 역전’이 벌어진다. 운동하는 것보다 운동하지 않는 게 어려운 일이 된다. 왠지 운동 해야만 할 것 같고, 안 하면 마음은 물론 몸까지 불편해진다.

 

이렇게 습관이 형성되는 데 걸리는 시간도 생각보다 짧다. 21일이 지나면 습관이 들기 시작하고, 66일이 지나면 습관이 자리잡히며, 1년이 지나면 습관을 행하지 않았을 때 불편함을 느낀다고 한다. 즉, 1년차까지는 운동하는 게 힘든 일이었다면 2년차~6년차 동안은 오히려 쉬운 일이 된다. 그래서 매일하는 것은 의외로 쉬운 일이다.

 

여기서 매일매일 꾸준히 하는 비결을 하나 알려주자면, 한 두 번 빼먹어도 괜찮다고 여겨야 한다. ‘아니, 이게 무슨 게…으른 소리야?!’라고 생각하겠지만, 이야기를 다 듣고 나면 동의할 거라 믿는다.

 

우리는 삶을 현실적으로 바라봐야 한다. 우리 삶에는 예기치 못한 사건이 벌어질 수 있다. 어떤 날은 어쩔 수 없이 운동을 못하게 될 수도 있다. 이때가 중요하다. 그런 날은 그냥 ‘그런가 보다.’하고 넘겨야 한다. ‘아… 망했어. 약속을 지키지 못했어.’라고 좌절하면 오히려 중도에 그만 둘 확률이 높다.

 

어제 못했어도 괜찮다. 그러고 나서 다음 날부터 또 1주일이고 1달이고 매일 운동하면, 그 사람은 매일 운동하는 사람이 된다. 그렇게 365일 중 340일을 운동했다고 해보자. “25일 빠졌으니까 매일 한 건 아니네.”라고 말할 사람이 과연 있을까? (있다면 당신을 X나게 싫어하는 사람이니 굳이 가깝게 지낼 필요 없다)

 

 

참고 : 하루 1시간씩 운동한 대학생의 변화과정+운동방법(6년간), 도선생[운동하는 의대생] 유튜브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