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한 새해목표를 되살리는 ‘목표소생법’ 3가지

새해가 되면 다들 새해 목표를 정한다. 혹자는 ‘어차피 지키지 못할 거 부질없는 짓이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나는 이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목표를 정하는 사람은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하는 사람이다. 그런 다짐조차 없는 사람에 비하면 하늘과 땅만큼 변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다짐만 한다고 다 이루어지면 세상에 실패한 사람이 없을 것이다. 문제는 그 다짐을 끝까지 이어가서 끝내 목표에 도달하는 데 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앞서 말했듯이 시작하는 것 자체가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를 부른다. 그럼 나머지 반은 무엇일까? 바로 끝이다. 끝까지 닿아서 목표에 골인하는 것은 그만큼 중요하다.

 

혹시 새해 목표를 망쳐서 고민인가? ‘아… 이제 겨우 한 달 지났는데 벌써 망했네.’라고 생각했는가? 그렇다면 이 글을 꼭 읽어야 한다. 지금부터 자칫 잃어버릴 뻔한 당신 인생의 절반을 되살리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1) 기록하라, 모든 것을!

 

그냥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이를 기록으로 남겨두었을 때 목표를 달성할 확률이 훨씬 더 높다고 한다. 무슨 대단한 기록을 남기는 게 아니다. 그냥 적어두기만 해도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한 그저 목표만 적는 것을 넘어서 목표에 얼마큼 다가가고 있는지 기록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방법은 2가지 효과가 있다.

 

첫째, 목표를 구체적이고 세부적으로 나누어 바라보게 한다. 이는 원래 목표를 세울 때 했어야 하는 일이지만, 막상 그렇게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래야 한다는 사실을 몰라서 안 하는 사람이 많고, 설령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목표의 중요성을 알아도 막상 어떻게 나누어야 할지 감이 안 온다는 점도 문제다.

 

그런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매일 기록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목표가 보이게 된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정도도 파악 가능하다. 새해 목표로 ‘매일 10km 달리기’라는 목표를 정했다면, 설령 그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도 매일 얼마큼 뛰었는지 기록해야 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목표가 나온다. “2월까지 매일 3km, 3월에는 5km, 천천히 늘려가자.” 이렇게 바뀌어야 여름쯤에 매일 10km 달리기가 가능해진다.

 

둘째, 강력한 동기부여를 얻는다. 매일 내가 해낸 것을 기록하거나, 스스로 약속한 목표를 달성했을 때. 그래서 그 목표에 동그라미를 치거나 가로선을 그으며 달성한 결과를 바라볼 때. 그때 느끼는 뿌듯함은 세상 무엇보다 크다. 그게 내일도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도록 만드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2) 10분 충동 타기

 

새해 목표로 안 좋은 습관을 끊으려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사실 어떤 면에서 좋은 습관을 만드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일 수 있다. 이때 써먹을 수 있는 아주 유용한 방법이 있다.

 

한 실험에서 담배를 피우는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언제 피우고 싶은 욕구가 가장 강한지 기록해달라고 했다. 한 그룹은 3시간 동안 유럽 행 비행기를 탈 예정이었고, 다른 그룹은 10시간 동안 뉴욕 행 비행기를 탈 예정이었다. 보통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가 니코틴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이에 따르면 같은 시간이 지났을 때, 같은 정도의 욕구를 느낄 터였다. 하지만 실험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3시간쯤 지났을 때, 뉴욕행 승무원들은 담배를 피우고픈 욕구가 그리 강하지 않았다. 반면 공항에 막 도착한 유럽행 승무원들은 매우 강한 욕구를 느꼈다. 즉 욕구를 자극한 것은 담배를 피우고 몇 시간이 지났느냐가 아니라, 담배를 피울 수 있을 때까지 몇 시간이 남았느냐였다.

 

이 실험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교훈은 다음과 같다. “욕망에 대한 관점을 바꾸면 그 욕망의 정도를 현저하게 줄일 수 있다.” 그 방법 중 하나가 ’10분 충동 타기’이다. 담배를 피우고 싶다거나, 휴대폰을 보고 싶을 때, 인터넷 브라우저를 켜고 싶을 때, 딱 10분만 기다리는 것이다.

 

이 방법은 행동심리학자들이 말하는 ‘충동 타기’를 위한 시간을 마련해준다. 어떤 충동이 강하게 일어날 때 그걸 밀어내거나 행동으로 옮기지 않고 그 순간의 느낌을 의식하면서 파도를 타듯이 충동을 타면 충동이 가라앉을 때까지 버티기가 한결 수월해진다. 이때 평온한 풍경을 상상해보는 것도 좋다. 그러면 충동을 다스리는 효과가 더 커진다고 한다.

 

3) 실패와 포기는 다르다

 

“매일 달리겠다고 다짐했는데, 새해 한 달 동안 달린 것은 처음 1주일 3번뿐이었다.”

 

“올해는 반드시 끊겠다고 다짐했는데, 그 생각을 되새기면서 또 한 대 피우고 있다.”

 

아마 이런 상황에 빠진 사람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상황, 이 순간을 꽉 잡아라. 이 순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왜냐하면, 이런 고민이 바로 진정한 ‘시작’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기계가 아니다. 게을러지고 싶고, 포기하고 싶은 욕망이 있는 존재다. 게다가 기계처럼 정해진 일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우리 삶에는 일상에서 벗어난 예상 밖의 사건들이 존재한다. 그게 ‘어쩔 수 없이’ 실패하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그렇게 실패했을 때, ‘아… 올해도 글렀어.’라고 생각하고 포기하면 안 된다. 그러면 정말로 끝이다. 도전도 없고, 목표도 없고, 다 흐지부지되어버린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느냐? 그냥 다시 하면 된다. 저번 주에 달리기를 못 했으면, 그냥 이번 주에 달리기를 하면 된다. 오늘 담배를 피웠으면, 그냥 내일부터 다시 안 피우면 된다.

 

실패는 끝이 아니다. 포기가 끝이다. 따라서 한번 실패했을 때, 그냥 다시 하면 된다. 그러면 당신의 새해 목표는 끝나지 않는다. 그렇게 실패하는 빈도가 점점 줄어들다 보면, 우리가 ‘원하는 끝’, 성공에 다다를 수 있다.

 

 

집중력을 지배하고

원하는 인생을 사는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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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책 <초집중>

 

※ 본 콘텐츠는 로크미디어로부터 제작비를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