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상황일 때 사람은 그 사람의 특유 행동을 보인다. 특히 극한의 상황에서는 더더욱 본연의 모습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한 평 남짓한 독방에 외출 금지에 한 달 뒤에 천만 원을 지급한다는 조건이 붙은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이런 공간에서 한 달을 살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천만 원이라는 경제적 보상과 생활에 불편함 없는 환경이라면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의견 또한 지배적이다. 코로나19 이후로 사람들의 생활 방식이 점점 달라지고 있다. 외출을 하지 못하고 평소에 좋아하는 곳을 가지 못하니 답답함이 느껴진다. 그래서 오히려 내가 진짜 원하는 활동이 무엇인지 알고, 나의 욕망이 어디 있는지 알게 되었다는 의견도 꽤나 많다. 나 또한 실내에 오랜 기간 있으면서 오히려 불편하지 않았던 것들이 많고, 없으니 너무 허전한 부분도 많았다. 그래서 정말 좋아하는 곳에 소비가 늘었고 그렇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소비가 확실히 줄었다. 삶이라는 게 진짜 나의 욕망을 알아가는 과정인 것 같다. 여러 시행 착오를 거치면서 진정한 나를 만나고, 나의 최고의 자아와 함께 살아가는 것. 이 또한 어떤 특정 사건을 만났을 때 어떤 태도로 마주하느냐 또한 중요하다. 위기는 언제나 기회와 함께 온다.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라는 니체의 명언은 우리가 힘든 시기에서도 언제나 얻을 메시지가 있고, 고통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는 깊은 통찰을 전해준다. 만약 지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 니체의 명언 그리고 위기는 언제나 기회와 함께 온다는 사실을 기억해두자.
참고 <이 방에서 한달 살기>, 더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