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 카톡 캡처물을 봤을 땐 영화 상영시간이 다돼감에도 침대에 있다며 나타나지 않은 친구에게 화를 내는 줄 알았다. 그런데 반전이었다. 알고보니 짜증냈던 당사자도 갈아 입을 옷을 고르고 있었던 것. 대화는 상대방의 어이없는 듯한 ‘ㅋ’ 웃음과 초성 욕설로 끝나지만,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위 메시지는 남자들 뿐만 아니라 누구나 마찬가지인 듯 싶다. 서로의 시간은 소중하다. 그래서 만나기 전에 시간을 정하고 이 시간에 맞춰 다른 해야할 일들의 순위를 조정한다. ‘특별한 사정’이 있다거나, 사전에 변동 연락이 없는 경우 상대방의 일정이 틀어지는 건 불보듯 뻔한 일이다. 약속 시간까지 갔을 때 걸리는 시간을 잘못 계산해 늦을 수도 있겠지만 이것이 반복될 경우 신뢰에 금이 가는 건 두 말 할 필요도 없다. 그렇다면 약속시간보다 조금 더 일찍 도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최선이다.
책 <지치지 않는 힘>에 따르면 여유롭게 일하면서도 알차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특징으로 ‘약속(또는 정해진) 시간보다 15분 일찍’ 도착한다고 한다. 그래서 앞으로 있을 일정들을 점검하기도 하고, 그때 그 상황을 생각하면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를 점검한다면 어떤 일에 대한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고 한다.
그렇다면 부득이하게 늦게 도착할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할까? 이럴땐 ‘5분만’ ’10분만’이라며 메신저 등을 연속해서 보낼 경우 연락을 받는 상대방의 짜증만 더 솟구치게 할 뿐이다. 이미 늦은 것, 실제 예상 도착시간보다 더 늦는다고 ‘딱 한번’만 말하는게 낫다. 예를 들면 “미안해, 30분 늦을 것 같다”고 얘기하고 차라리 20분만 늦으면 그나마 10분 일찍 도착한 것 같기에, 상대는 덜 분노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늘 중요한 건 상대방의 시간을 존중하며 ‘약속’ 자체를 가벼이 여기지 않는 마음이다.
제목
1. <의외로 남자들이 싫어하는 행동>, 웃긴대학(링크)
2. <지치지 않는 힘>, 이민규 저 , 끌리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