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속담에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이 있다. 조상님들께서 어떤 과학적 근거로 하신 말씀은 아니지만, 오랜 경험에서 비롯된 말일 것이다. 그런데 체감적일 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웃음에는 너무나도 좋은 과학적 효과들이 있다. 심지어 부작용도 거의 없다. 좋은 점이 있으면 안 좋은 점도 있기 마련인데 ‘웃음’은 예외적인 경우다. 웃음에는 어떤 과학적 효능들이 있을까? 크게 9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1. 우울감 감소: 세로토닌/도파민/엔돌핀 등 호르몬 분비

2. 소화 기능 향상: 부교감신경 향진 소화 효수 분비

3. 면역력 증진: NK세 활성화, 감마인터페론 증가

4. 혈압 강하: 스트레스 호르몬 감소 및 혈액순환 활성화

5. 근육 운동: 650개 근육 중 231개 근육 운동, 코어 근육 운동

6. 통증 경감: 세로토닌 등이 통증을 덜 느끼도록 함

7. 다이어트 효과: 신진대사가 월활해지고 칼로리 소모량 높음

8. 폐활량 증가: 깊은 산소를 들이마시게 됨

9. 수명 연장: 매일 15초씩 웃어도 수명이 연장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음

이 외에도 미국 스탠포드 대학의 윌리엄 플라이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15초 동안 박장대소를 하면 100m 달리기 운동 효과와 맞먹는다는결과나 윗몸 일으키기 25번 3분동안 노를 힘차게 젓는 효과와 비슷하다는 연구들도 있다. 웃는 것만으로도 폐의 구석구석까지 혈액과 산소가 공급되어 폐 기능이 강화 된다는 것이다.

웃음에는 전염력이 있어 혼자 웃는 것보다는 여럿이 모여 함께 웃을 때 효과가 훨씬 좋다고 한다. (33배 가량) 잘 웃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자연스럽게 웃을 일이 많아지니 의식적으로 웃음이 많은 사람과 함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웃을 때는 가능하면 내쉬는 호흡으로 10초 이상씩 크게 웃는 것이 효과가 더 좋다고 한다. 크게 웃을수록 신경이 뇌하수체를 자극해 엔돌핀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영어 속담에 “He who laughs last laughs longest”라는 표현이 있다. 우리말로 “마지막에 웃는 자가 최후의 승자다.”라는 의미다. 이 표현은 중간에 일이 잘 풀리지 않더라도 좌절하지 말라는 의미와 순간의 성공에 너무 자만하지 말라는 의미를 함께 가지고 있다. 분명 일리가 있는 말이다. 하지만 마지막에만 웃기에는 웃음에 긍정적인 효과들이 너무 많다. 마지막에 웃는 사람보다 자주 웃는 사람이 진정한 승자가 아닐까?

참고1 헬스조선건강톡톡

참고2 매일경제 [웃음의 경제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