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가 누렇게 되는 진짜 이유

치아가 누렇게 변하는 것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미관상으로도 안 좋지만, 누런 치아가 충치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한다. 그래서 이를 더 박박 닦기도 하고, 먹는 것도 조심한다. 그런데 한 치과의사 유튜버가 누런 치아가 오히려 건강한 치아라는 주장을 하고 나섰다.

 

 

일단 음식물에 의한 치아 착색은 치아 표면이 아니라 치태와 치석의 표면에 생기는 일이라고 한다. 그래서 굳이 음식물을 가려서 먹을 필요는 없고, 대신 치석이 안 생기도록 평소에 양치와 스케일링을 신경 써서 하면 깨끗해질 수 있다고 한다.

 

그럼 치석이 없는데도 치아가 점점 노래지는 경우는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이에 낀 불순물이 아니라 치아 자체가 누렇게 변하는 경우가 분명 있다. 치대남 유튜버의 설명에 따르면 이것은 치아 표면의 법랑질이 점점 마모되어 얇아지면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한다.

 

 

 

이렇게 치아 표면의 법랑질이 얇아지면 속에 있는 노란 상아질이 드러나면서 치아가 점점 누렇게 보이게 된다. 이 논리에 따르면 양치를 너무 세게 하는 것도 좋지 않다. 법랑질을 마모시켜 상아질이 드러나 이가 더 누렇게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치대남 유튜버는 이를 직접 확인하는 방법까지 인증했다. 휴대폰 플래시를 켜고 입속으로 넣어 앞니의 뒷면에서 앞쪽으로 사진을 찍으면 치아 뒷면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앙~) 노란 부분이 상아질이고 투명한 부분이 법랑질이라고 한다.

 

치대남은 “영구치는 원래 노랗습니다. 우리 애 영구치가 너무 노랗게 난다고 큰일 났다고 걱정하는 부모님들의 질문 글이 끝없이 나오는데요. 정상이에요.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전했다. 나이를 먹을수록 치아가 점점 노래지는 것도 바깥쪽 법랑질이 점점 얇아지고 안쪽 상아질 색이 점점 짙어지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한다.

 

 

 

이를 본 사람들은 ‘원래 황치가 건치’, ‘매몰된 사랑니도 황치더라’라는 말을 남겼다. 미백의 경우 했다가 이가 시려울 수 있다고 주의하라는 댓글도 달렸다. 황치가 보기에 별로 좋지 않을 수 있지만, 건강하다는 표시이니 걱정하기보다는 안심하며 사는 게 낫다는 생각도 든다.

 

이런 정보를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이 있다. 단순히 ‘치아에 관한 지식’을 얻는 데 그치지 말고, 그 지식이 내 삶을 얼마나 나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것이다. 만약 제대로 된 지식이 없었다면 나이가 들수록 누렇게 변해가는 이를 보며 마음만 졸였을 것이다. 이를 되돌리겠다고 이를 더 박박 닦았다면 오히려 누렇게 변하는 속도가 빨라졌을 수도 있다. ‘아는 것이 힘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이런 정보는 나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이것저것 아는 게 많은 사람은 주변으로부터 쉽게 호감을 얻기도 한다. 이를 두고 책 <컨테이져스>에서는 ‘소셜 화폐의 법칙’이라고 했다. 유용한 정보는 마치 돈처럼 그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의 가치를 높여주기 때문이다. 주변의 호감을 얻고 싶다면, 척척박사가 되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참고
1) 치아가 누렇게 변하는 진짜 이유는?! | 치아미백 모든 과정과 부작용 공개!, 치대남 유튜브
2) 치아 누렇게 되는 진짜 이유.JPG, 더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