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진짜와 가짜를 걸러낼 수 있는 기회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여관계 명언’이란 짦은 제목에, 짦은 메시지 캡처 사진이 올라왔다. 잘나갈때는 알 수 없다. 모두가 나를 반기는 것 같고, 밥도 같이 어울려 먹고, 심지어 친구의 친구도 따라 붙는 것 같다. 일상이 매일 사람들로 둘러싸여 분주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예상조차 못했던 삶의 위기가 닥쳐오고 주변의 사람들을 챙길 수 없으면 상황은 달라지는 것 같다. 모두가 나를 피하고, 심지어 의도치 않게 적이 생길 수도 있다. 일상이 매일 고립된 것 같고 ‘이번 생은 망했다’는 생각마저 든다.
 
다시 말해 위 내용은 남자는 이렇고 여자는 저렇다는 식의 남여관계로 구분지어서 말할 것은 아닌 것 같다. ‘자리가 바뀌면 보는 시각도 바뀐다’는 말이 있고 ‘사촌이 잘 되면 배가 아프다’라는 말도 있듯이, 사람은 누구나 각자에게 주어진 환경에 약하다. 성공한 사람 앞에서는 그 사람과 인연이 닿기를 바라고, 실패한 사람 앞에서는 안됐다고는 하지면 내심 ‘나는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하며 속으로 되뇌이기 십상이다. (피하지 않는다면 다행일 것이다) 위 메시지는 끝까지 함께할 사람과 아닌 사람을 구별하는 기준으로 충분한 듯 하다.아무쪼록 양심은 타인의 상황이 어찌됐든 나를 배신하지 않는 이상 일관된 태도를 유지하라고 말한다. 나 역시 매일 작은 성공과 실패를 오가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이다. 만약 내 상황이 좋지 않았을 때 내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던 이들이 떠나간다면, 애써 붙잡지 말자. 그 사이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반성하고 다시 일어서는 게 더 낫다.
 

참고

1) <남여관계 명언>. 와이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