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이 바뀌면 으레하는 행사 아닌 행사가 있다. 바로 조직개편이다. 명분도 거창하다. 조직의 ‘혁신’을 위해서라고 한다. 그동안 실적에 따라 부서가 분리되거나 통폐합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특히 여당과 야당의 위치가 바뀔 경우) 언론의 도마위에 오르는 정부 조직 개편을 들 수 있겠다. 특히 국가의 백년지대계 또는 국고를 책임지는 부처, 그리고 국가 전역의 행정을 담당하는 부처는 그 이름이 많이 바뀌었다. 그래서 종종 대중도 헷갈리는 경우가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트위터 설문조사를 캡처한 이미지가 올라왔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여기서 단 2%, 일상이 새롭다거나 새로운 환경에서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의욕이 넘치는 사람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 또는 자신이 능동적으로 하고 있는 일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일 것이라고 본다. 그러지 않고서야 물리적인 환경이 변하는 것이 대한 스트레스를 견딜 수 없을테니까. 중요한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응답한 세번째 항목의 ‘또’ 부분이다. 혁신이란 이름으로 ‘가시적인’ 변화를 주려고 하는 임원들의 지시는 반복돼 왔다. 문제는 반복된만큼 성과가 없었다는 것이다. 조직 개편과 자리 재배치에 드는 시간과 노력도 역시나 직원들의 ‘에너지’가 들어가는 문제다. 특히 조직의 규모가 클수록, 조직 개편에 대한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 사람을 채용할때의 신중함만큼이나 조직 내부 개편 역시 신중했으면 좋겠다. 임원의 보여주기식 혁신보다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제대로 된 경영의 기본이다.
참고 <회사에서 조직개편을 경험한 당신의 생각.jpg> 웃긴대학(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