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왜 자꾸 변해서 우리를 힘들게 할까? 누구나 변하지만 특히 사랑하는 사람이 변할 때면 그 어느 때보다 괴롭고 힘들다. 왜냐하면 이미 이 사람의 좋은 모습에 반했는데, 이제 더 이상은 다정했던 모습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나는 결혼하면 행복할 줄 알았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람이 이렇게 변하는구나 싶다.
글쓴이는 연애할 당시 행복해서 결혼을 결심했지만 지금은 남편이 너무나 달라졌다고 말한다. 아마도 달라진 건 남편뿐만은 아닌 것 같다. 글쓴이도 예전과는 다르게 행동한다고 말한다. 어떤 관계가 소원해졌을 때 한쪽만 탓인 경우보다는 두 사람 모두가 변했을 가능성이 높다. 두 사람을 어떤 관계로는 묶어 둘 수 없다. 연인이라는 테두리 혹은 결혼이라는 제도 안에 들었다고 해서 그만한 역할을 다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중요한 건 그 관계를 지키려고 얼마나 서로 노력하는지에 달려있다. 결혼했더라도 행복한 커플들이 있다. 그런 부부들의 특징은 서로가 서로에게 조금이라도 잘하려고 노력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도 관계는 깊어진다. 로맨틱한 사랑에서 온 뜨거운 감정은 시간이 지나가면서 식지만, 동반자적 사랑은 두 사람의 관계를 깊게 만들어 준다. 시간이 지난다고 모든 게 변하지는 않다. 두 사람의 노력이 있다면 관계는 더욱 깊어질 것이다.
참고 <나는 결혼하면 행복할 줄 알았다>, 네이트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