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믿었던 사람에게 실망하는 것은 자신에게 실망하는 만큼 괴롭다. 특히 내가 사랑하는 가족이나 연인일 경우 더더욱 실망감이 커진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남편에게 큰 실망한 후에 무려 24년간 금주한 남편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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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자신이 한 말을 지킨다면 얼마나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사람은 드물다. 그래서 말보다는 행동을 보는 게 한 사람을 판단하는 좋은 기준이 된다고도 말한다. 글쓴이와 남편의 일화에서는 남편이 얼마나 자기가 한 말을 지키는 사람인지 잘 알 수 있다. 일에서나 관계에서나 자기가 하는 말을 지키는 사람에게는 ‘신뢰’가 쌓인다. 당장 미래를 아무도 모르지만 신뢰 관계가 있는 사이에서는 신뢰가 정말 큰 자본이 되어준다. 자기가 한 말을 24년 동안 지킨 남편이라면 그 신뢰는 어떤 관계보다 두터울것 같다. 흔히 결혼하기 전에 오래 연애해보라는 뜻은 이런 ‘신뢰’가 얼마나 쌓일지 알 수 있어서가 아닐까. 누군가를 믿고 의지하는 관계를 만들어보고 싶다면 두 사람처럼 행동과 신뢰에 주목해보자.
참고 <남편이 24년만에 술을 먹습니다>, 네이트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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