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면서 제일 황당한 것은

어렸을 때 꿈꾸던 나와 지금의 나는 정말 다르다. 어렸을 때 봤던 어른들에게서 느껴졌던 책임감, 신중함, 진중함은 나에게는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다. 황현산 선생님이 남긴 트윗이 오래도록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언제 어른이 될까? 나 또한 예전에 내가 보았던 어른들 만큼 성숙하지 못한 것 같다는 느낌을 종종 받는다. 여러 기준이 있겠지만 제1순위는 내가 나를 책임질 수 있을 때 조금은 어른이 되는 것 같다. 다른 누군가를 책임지기 전에 나의 정신, 몸, 일, 관계 등 나에게 둘러싼 모든 것들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행동하기. 그 기준이 지금 나에게 어른이 되는 제 1순위가 되어주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은 여유가 생기기도 하고 인내심이 늘어나기도 한다. 여유가 생기는 건 꾸준히 하기 위해서는 조급해하면 안 되기 때문이고, 인내심이 늘어나는 것 또한 꾸준히 하기 위해서는 지루한 구간을 견뎌야 해서다. 몸만 커지고 머리만 커졌다고 다 어른이 아니다. 내가 스스로 나에게 만족할 때, 그때 우리는 비로소 어른이 된다.
 
참고 <황현산 트위터 @SEPTUOR1>